[이종은의 과학 칼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돌아가는 힘, 에너지

 

 

우리는 매일 숨을 쉬고, 움직이며 생활한다. 하늘에는 날아다니는 새들이 있고, 도로에는 달리는 차들이 있고, 자연에서는 느리게나마 꽃, 풀, 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근본적인 원동력, ‘에너지’에 의해 일어나는 것들이다. 에너지란, 활동하는 근원이 되는 힘이라고 정의된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의 세상이 돌아가는 것, 더 구체적으로 인간의 ‘산업’이 운영되고 유지되는 것 또한 근본적인 에너지에 의해서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인간은 어떤 에너지를 사용했었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미래의 인간이 사용하게 될 에너지는 무엇일까?

 

인류의 첫 산업혁명이 일어났던 18세기 영국으로 돌아가 보자. 영국의 산업혁명은 흔히 공업화라고 부르는 것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산업의 한계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일이다.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한 에너지가 바로 ‘증기 기관’에 의한 에너지이다. 이전까지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제품을 만들고, 말이나 수레 등을 통한 교통을 이용해왔었다. 하지만 증기 기관이 생겨난 이후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들이 생겨났고,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의 공장으로 모여들면서 이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리고 기차 등과 같이 증기 기관을 이용한 교통수단이 발전하면서 대량생산된 물품들의 운송 시간도 훨씬 단축될 수 있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는 바로 화석연료이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같은 지하매장 자원을 이용하는 연료를 뜻하는 이는 현재 인류가 이용하는 에너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19세기부터 석탄을 주원료로 사용하다가 이후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굴되면서 이들 에너지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화석연료 에너지는 사용이 매우 편리하고 사용한 뒤 폐기물 처리도 간편하며 생산기술의 발달로 가격까지 낮아 그 어떤 에너지보다도 가장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에너지는 재생할 수 없고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환경오염의 원인물질을 배출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결국 이러한 단점을 가지지 않는 에너지를 보편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가 되어버린 것이다.1

 

앞서 말한 화석연료 에너지의 단점, 고갈될 염려가 없고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에너지로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신재생 에너지이다. 이는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인 신에너지와 햇빛 강수, 생물유기체 등의 재생 에너지를 결합한 개념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특징으로는 재생할 수 있어 고갈되지 않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벌써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곳을 지구 곳곳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발 초기에 많은 투자 비용이 들고 경제성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널리 보편화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 현재 인간의 주 에너지원인 화석연료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이를 더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2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기적으로 달려왔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인간, 편리함, 발전 등으로만 이루어졌었던 우리의 ‘우선순위’를 이제는 자연, 지구, 환경 보존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행성 지구를 이기적으로 사용해온 만큼 앞으로는 이타적인 자세로 우리의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 더 늦어지기 전에, 되돌리지 못할 수준까지 이르러기 전에 우리는 하루빨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450646&cid=51648&categoryId=51648
2.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44489&cid=47334&categoryId=4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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