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은빈의 시사 칼럼] 21세기, 정보화를 멈추지 않는 이유

 

현대사회는 기술과 산업의 발달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른바 '정보화 시대'가 되었다. 정보화 시대는 정보로 가공된 지식과 자료 따위가 사회 구조나 습관, 인간의 가치관 따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가리키는데 가히 21세기의 혁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비대면 사회와 온라인이 발달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정보들은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는 우리의 삶을 무척 편리하게 해준다. 특히 경제생활에서의 돈과 시간을 절약하게끔 도와주는데, 이는 인터넷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특정 브랜드의 특정 색깔 운동화를 산다고 가정해보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기 위해서는 백화점이나 시장, 신발가게에 가서 그 브랜드가 있는지 확인한 후, 진열된 신발 중에 골라 야한다. 반면에 온라인 매장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검은색 운동화'라고 검색만 해도 끝없는 제품들이 쏟아져나온다. 가격 역시 비교적 저렴하다. 물물교환하던 시대를 지나고 화폐와 카드를 사용했던 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직접 가지 않아도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물품의 주문이 가능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 은행 또한 획기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입금이나 송금할 때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은행 ATM기나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 거래가 손쉽게 끝난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도 크나큰 효과를 보인다. 지금과 같이 대면으로 수업하는 게 어려워진 시점에서 zoom이나 밴드 같은 온라인 장치들의 사용이 예전보다 훨씬 증가했다. 특히 zoom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교뿐만이 아니라 학원,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었다.1 꼭 수업이 아니더라도, 정보화는 우리에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나 과제를 위한 자료를 찾아야 할 때, 누구보다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다.  다만 그 수많은 정보를 골라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거짓 뉴스와 특정 인물에 대한 루머가 한 번 퍼지면 걷잡을 수 없어진다. 특히 유튜브와 트위터 같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매체는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이 그럴듯한 근거를 만들어와서 많은 사람을 한 번에 속이기가 쉽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이에 관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퍼지기도 했고, '코로나에 감염된 것처럼 사람들 속여보기'와 같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려 사람들을 혼동시키고 확진자를 비하하는 언행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처럼 정보화가 꼭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화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급을 나누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10대와 20대는 유행에 민감하고 그 시대를 이루는 주 나이대이다 보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노인들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따라가지 못할 속도의 과제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전자상거래나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거래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고령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300명 응답자 중 81.6%는 키오스크를, 59.7%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와 키오스크를 모두 이용해 중복 응답한 소비자는 41.4%로 집계됐다. 이 중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있는 고령 소비자 245명을 대상으로 업종별 키오스크 이용 난이도를 평가한 결과, ‘유통점포’ 키오스크를 가장 어려워했고, 이어서 '병원', '외식업', '대중교통', '문화시설', '관공서' 순이었다.2

 

정보화가 우리에게 큰 혜택이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전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서 언어와 나라, 사는곳이나 나이가 달라도 정보화 앞에서는 평등할 수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정보화를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서 사회적인 위치가 좌우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나 방침이 필요하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사생활 침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아직은 많다. 그러나 정보화를 진행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다루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려고 노력한다면 21세기 뿐만 아니라 22세기, 23세기는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거라고 믿는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7/202009170207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2.(인용: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9280036406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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