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은의 자연과학 칼럼] 더 늦기 전에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

약 수백 년 전인 18세기, 인간은 산업혁명이라는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우리의 세상, 인류 문명에 아주 큰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18세기부터 지금까지 ‘지구온난화’의 근본적인 주범이 되어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는 장기간에 걸쳐 전 지구의 평균 지표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1850년 대비 전 지구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약 1도 이상 상승했다.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은 딱히 거부감이 들 만큼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불러오는 악영향은 상상 이상이며, 대표적인 예시로 ‘이상 기후 현상’을 들 수 있다.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지구촌 한쪽에서는 강수량의 급격한 증가로 물난리를 겪게 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강수량의 급격한 감소로 극심한 가뭄을 겪게 된다. 북극 지역에서는 빙하의 해빙이 매년 빨라져 해수면은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호수였던 차드 호수가 40년 만에 증발해 버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 때문에 자연적 순리에 의해 유지되어오던 지구 환경의 균형과 질서가 깨져 양극의 차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지게 된 것이다.1 

 

현재의 피해도 이렇게 심하다면, 과연 미래에는 우리의 세상은 어떤 변화를 마주하게 될까? 이를 우리나라 기준으로 설명해보자면, 먼저 한반도의 일부는 사막화를 겪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동해에서 참치잡이가 가능해질 것이고, 해수면 침수가 일어나는 곳은 당연히 늘어날 것이다. 소나무, 전나무 등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고 사과 농사가 아닌 키위 농사가 확대되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 날씨는 일본의 오키나와와 비슷해질 것이다. 한 마디로, 동남아 같은 저위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것들을 중위도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겪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행성, 지구가 낯설게 변해가는 모습을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것들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의 욕심을 아주 조금씩만 버리면 된다. 여름이나 겨울에 냉난방기의 설정 온도를 1도씩만 조절하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뽑아놓기만 해도 전력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보편화시킨다면, 현재 인간이 지구에 주는 영향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류 문명의 발전에만 집중하고 달려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우선순위에는 인간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들 뿐이었다. 지금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지구는 큰 피해를 입었고 그 모든 것이 전부 인간에 의한 것이기에 그 피해들을 복구시키는 것 또한 당연히 인간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702225&cid=64656&categoryId=6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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