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지의 문화 칼럼] 한국 전통문화 in K-POP

대중가요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한 케이팝(Korean Popular Music)은 그 이름답게 중독적인 멜로디와 퍼포먼스 등으로 한국은 물론이고 많은 해외에서 사랑받고 있다. 예로 케이팝의 선두주자인 가수 비, 보아, 싸이, 방탄소년단 등의 인기를 보면 케이팝은 시대가 지날수록 점점 더 발전해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케이팝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여러 효과를 불러올 정도로 크게 성장했는데, 그중 단연 손에 꼽히는 것은 바로 한국의 전통문화 홍보이다. 단순 음악 장르 중 하나인 케이팝이 어떻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쓰이냐고? 지금부터 차차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2018년, 그룹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LOVE YOURSELF : Answer'의 타이틀곡 'IDOL'의 가사와 뮤직비디오 배경을 살펴보자. 위 곡 가사에는 '덩기덕 쿵 더러러'나 '얼쑤', '지화자 좋다' 등의 굿거리장단과 국악에서 흥이 날 때 넣는 추임새 부분 등이 들어갔다. 뮤직비디오 속에선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팔각정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국악과 케이팝의 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이 곡은 공개 직후 전 세계 66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강조했다.1

 

 

다음으로 지난 6월 그룹 블랙핑크의 선공개 곡 '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 내용을 주목해보자. 강렬하고 직설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이 입은 무대의상은 다름 아닌 개량한복이었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32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회를 달성한 만큼 블랙핑크 멤버들이 입은 개량한복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로제'가 입은 한복을 디자인한 기업 '단하주단'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예전 해외에서는 동양풍 의상 하면 일본의 기모노만을 떠올릴 정도로 관심이 미약했다고 한다. 그러나 블랙핑크를 포함한 많은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한복을 이용한 무대 의상으로 한국 전통의복인 한복의 존재를 해외로 알렸고, 그 결과 많은 해외 사람들이 한복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2

 

이제 케이팝은 단순한 댄스 음악, 혹은 아이돌 노래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 대중문화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케이팝을 해외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좋은 매개체이며 새로운 음악 문화를 만들어낸 장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코로나 범유행 시대에서 케이팝은 결여된 문화적 즐거움을 채워주고,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는 효과를 준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님이 하신 말 중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말을 인용해본다. 위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오늘날의 케이팝이 한국의 많은 문화가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도화선이 되어 그 역시 더욱 수준 높은 문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스타뉴스 https://star.mt.co.kr/stview.php?no=2018082509344177538
2.참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https://blog.naver.com/kofice/22209943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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