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고 : 조연지 통신원] 자율교육과정으로 코로나 기간 의미있게 보내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3단계의 대비책인 2.5단계를 실시하게 되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학교도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코로나 2.5단계 실시로 수도권의 모든 학교가 11일까지 등교 중지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 만큼 이 기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내는지가 매우 중요한 관건일 수밖에 없다. 화정고등학교에서는 이 기간이 학생들의 진로와 관심사를 탐색하는 데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일 것으로 생각하여 특별한 교육과정을 진행하였다. 바로 화정고만의 자율교육과정이다. 이 자율교육과정 시간에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에 맞는 수강과목 중 두 과목을 골라 창의적으로 발표하는 융합발표 활동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단순하고 일상적인 진도 수업이 아닌 이런 융합발표 수업이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어색하고 당황스러워했지만, 선생님들과의 상담과 꾸준한 고민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었다. 평소에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꾸준히 탐색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은 관심사에 따라 주제선정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뿐더러 그것을 자신이 배우고 있는 교과와 융합하여 사고를 확장하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화정고등학교의 자율 교육과정은 일주일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여 발표를 마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서로의 관심사를 알아볼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들이 수강과목을 융합해 주제선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화정고등학교 학생들에겐 벅찬 일주일이었지만 되돌아보면 그 무엇보다도 뿌듯한 한주였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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