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고 : 문다영 통신원] 양곡고등학교의 여름

양곡고등학교의 체육대회

지난 5월 17일 김포 양곡고등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열렸다. 1차 지필 고사를 마치고 전교생이 들뜬 마음으로 약 2주간 열심히 준비한 체육대회인 만큼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까지도 웃음이 끊이질 않던 날이었다.

 

양곡고등학교 체육대회는 다른 학교 체육대회와는 달리 약 2주간의 예선전이 진행된다. 여학생은 피구, 발야구 남학생은 축구, 농구의 종목에 참가할 수 있으며 점심시간, 방과후를 이용해 틈틈이 예선전을 진행하였다. 예선전을 진행할 때부터 '과연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될까?', '저 팀은 정말 잘한다' 등의 호기심과 감탄이 쏟아졌고 이는 학생들이 체육대회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기대하게 만들었다.

 

 

체육대회 당일엔 결승에 진출한 팀들의 경기와 반 대항 경기들이 펼쳐졌고 오전에는 운동장, 오후에는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오전엔 축구 경기, 발야구, 반대항 공굴리기, 계주, 줄다리기 등 많은 학생들이 뛰어다니며 직접 즐길 수 있는 종목들이 주를 이뤘다. 운동장에선 이러한 체육경기들이 이어지는 한편 교정에선 동아리 부스 활동이 이어졌다. 미술반은 페이스페인팅, 보건반은 금연교육 등 다양한 부스 활동으로 체육대회를 하며 지친 아이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였다.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작은 축하 공연 무대가 이어졌다. 가수 영탁, 송하예, 핫플레이스가 방문하였고, 학생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의 성원에 힘입어 모든 가수분들은 좋은 무대를 만들어갔고, 이는 양곡고등학교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더 뜨겁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충분히 되었다.

 

 

오후 경기는 강당에서 진행되었는데, 양곡고등학교의 특별한 농구시합이 펼쳐졌다. 바로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하는 농구 경기였는데, 시합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사제지간이 아닌 경쟁자로, 좋은 파트너로 서로를 대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나가는 모습이었다.

 

하루 종일 뛰고 소리치느라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학생들 모두 지친 기색 없이 안전하게 체육대회를 끝마치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반 학생들끼리의 단합력은 더욱 향상되었으며 이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한 학생은 말했다. 양곡고등학교에서의 체육대회가 단순한 체육대회의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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