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서 시사 칼럼] 작은것들의 힘

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우시는 봉사자 분들 또는 어르신들을 본적이 있나요? 아파트 단지를 쓸고 계시는 경비원 분들을 본적이 있나요? 지금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나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린 적은 없는지 그런 경비원 분들께 인사 한번 건넨 적이 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경비원 분들께 인사하지 않는 것이. 이런것들은 정말 작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것이 모이고 모이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하겠지만 아무리 큰 숫자라도 1을 빼거나 더했을 때에 티가 납니다.

이처럼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무언가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제가 경험했던 일인데요, 처음으로는, 저는 버스를 타고 내릴 때 기사님께 꼭 인사를 합니다. 제가 잠시 캐나다에 연수를 갔었을 때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었는데 그곳 사람들은 무조건 인사를 하더군요. 제가 인사를 하지 않고 타자 한 어르신이 저를 꾸짖으셨습니다. 그 후로 인사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한번은 제가 버스를 내리면서 인사를 하고 내리자 다른 사람들도 줄줄이 인사를 하며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원래 인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겠지만, 뭔지 모를 뿌듯함? 같은 기분이 들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는데 어르신 분들이 봉사라고 적힌 노란조끼를 입으시고 쓰레기를 줍고 계셨습니다. 저도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그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 후로 길가에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려다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떨어진 쓰레기를 봤을 때에도 그 어르신들이 생각나 제가 주워 버리곤 합니다.

 

 

지금 들으신 이야기는 저라는 학생이 한 일입니다. 이 일로 세상이 변화되고는 하진 않겠죠.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라는 한 사람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던 제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되고 기사님께 인사를 하지 않던 제가 기사님께 인사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은 모두 소수의 사람들이 실천하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많은 사람들이 실천 하는 것 보다 소수의 사람들이 실천하는 것이 더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자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는데 내가 안 해도 되겠지' 라는 마음이 드는 반면, 후자는 '나라도 해야지' 라는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꼭 큰 행동이 아닙니다. 그 큰 행동 또한 작은 것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고 그 작은 힘들이 모여 큰 힘이 되는 순간, 비로소 세상이 변화되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또한 작은 힘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걸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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