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인의 일상 칼럼 3] AI 편의점

편의점 AI 기술

AI 시대를 맞아 편의점들의 첨단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저마다 다른 형태의 미래형 편의점을 내놨다. GS리테일은 KT와 손잡고 모바일 메신저 형태로 AI기술을 도입해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챗봇은 AI기술 중 가장 상용화하기 쉽다. GS리테일도 이 점을 활용해 전국 1만2000개 편의점에 AI 헬프데스크 ‘GS25 챗봇지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 챗봇지니는 매장 근무자가 업무상 궁금증이 생겼을 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물어보고 답변받을 수 있는 업무지원형 서비스다.
 
 
GS25 챗봇지니는 KT와 GS리테일이 지난해 5월 체결한 미래형 점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에 첫 결과물이다. KT 고객센터 앱과 KT홈페이지 스마트톡에 적용된 챗봇 솔루션은 현재 월평균 7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GS리테일는 챗봇 지니에 향후 보조 계산대 기능과 점포 ICT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상권 분석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의 경우 SK텔레콤과 손잡고 스피커형 AI ‘누구’를 CU에 도입했다. 스피커 AI는 챗봇 AI와 달리 고객에 대한 직접 응대가 가능하다. GS리테일의 챗봇지니가 업무지원형 서비스였던 것과 달리 BGF리테일 스피커형 AI ‘누구’는 고객을 응대하고 생체 인식, 영상 보안 등을 적용한 고객 인지프로그램이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8일 로봇형태 AI ‘브니(VENY)’를 선보이며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점포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하고 나섰다.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브니는 고차원의 접객 서비스를 통해 보다 재밌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접객 서비스 및 결제 업무를 ‘브니’가 담당하는 만큼 점포 근무자는 편의점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업무를 브니와 점포 근무자가 분담하고 있는 만큼 일반 점포에 도입 시 업무 효율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니는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 7가지의 핵심기술(7-Technology)을 접목해 소비자 접점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곰 외형과 탄생일화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가미해 친숙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업무에 도움될 Al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다수였다면 최근 재미적인 요소까지 반영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AI들이 고객을 접대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이 같은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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