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수의 학술/언어 칼럼 7] 타율 VS 자율

'타율' 이라는 단어와 '자율'이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관련된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보자.

여러분은 타율과 자율의 의미 차이를 아시나요? 둘이 반대되는 의미라고 대충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타율과 자율의 의미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타율로 인한 사회적 문제인 '학교폭력'을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이는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 내용이기도 하니, 후에 이를 공부할 학생들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타율입니다. 타율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요인들에 의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자율과는 '반대'의 의미라고 볼 수 있죠. 타율에 의한 행동의 원인으로는 다른 사람의 명령에 복종하여 행동하는 것이나 욕망이나 충동을 이기지 못하여 타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타율에 따라 행동하면, 물론 그 순간은 매우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똑같은 이유로 비도덕적 행동이 증가하게 되고, 무엇보다 행위자 자신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번에서는 '도덕에서의 자유'인 '자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는 물리적 법칙이나 인과 법칙처럼 외부에 인한 자연법칙(배고플 때 밥먹고, 졸릴 때 자는)을 따르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유는 항상 책임이 따릅니다. 또한 자유는 도덕의 중요한 전제가 됩니다.

 

 

 

 

위에서 타율이 학교폭력에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니, 학생으로써 보면 학교폭력의 대다수의 원인은 타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잘 나가는 친구'의 입담에 밀려 그 아이가 싫어하는 아이하고는 놀지도 않고, 말도 걸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그것에 익숙해져서 다른 아이들과 같이 학교폭력을 저지르게 된느 것이죠. 선생님께 혹시라도 이에 대해 불려가게 되면 "저는 친구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에요, 제 책임이 아니에요." 라고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율과 타율, 그리고 타율의 대표적 문제점인 학교폭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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