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의 시사/언어 칼럼 7] 일본의 노동력

 

현재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인구 중 10%가 외국인이라고 한다. 일본은 예전부터 실업률이 적은 것으로 많이 알려져 왔고,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취업을 시도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그렇다보니 20대 노동 인구 중 10%가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되었고, 일본의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증가하는 것이 어떤 문제를 낳을 것인가?

 

먼저,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증가하다 보면, 외국인들이 노동을 그만두고 자국으로 돌아간다면 심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일본의 취업률이 좋은 이유가 일자리 많아서 그런 것인데, 남은 일본 인구들로는 그 외국인 노동력을 대체하기는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노동을 그만둔다면, 일본 사회 특히 수도인 도쿄에서 심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일본은 앞으로 더욱 더 노동력 부족에 시달릴 것이다. 그러다 보면 외국인 노동자가 없어서는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없는 상황에선 일손이 부족해 사업을 그만두게 되는 일도 생길 수가 있다. 일본에선 고령화가 심화되어 일손은 줄고 있고, 저출산 또한 심화되어 앞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줄고 있다. 

 

우리는 일본에 살지 않는 외국인으로써 일본에서 취업이 잘 된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고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 사는 일본인이라면, 더군다나 사업주라면 과연 이 현상을 그저 다행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서 외국인 노동력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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