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도 있고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다. 디아스포라란 고향을 떠나 강제적으로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이다. 오늘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인 디아스포라는 일제강점기 때 증가하였는데 이주의 대표적인 장소로는 만주,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일본, 미주와 같은 곳이 있다.만주는 1931년 만주사변 이후 국내 한인을 강제 이주시킨장소이며 국권을 상실한 이후에는 독립운동가들이 기지를 건설하고 독립운동을 지지한 곳이기도 하다.광복 후에는 80만여 명이 귀국했으며 잔류한 이들은 오늘날의 조선족으로 불리고 있다.다음으로 연해주와 중앙아시아는 소련, 일본 전쟁이 발발했을 때 스탈린이 강제로 이주시킨장소이며 오늘날의 카레이스키와 고려인으로 불린다. 중앙아시아는 홍범도 장군이 강제로이주당한장소이기도 하며 많은 민족 운동가들이 한인 자치 단체를 조직한 곳이기도 하다.1이렇듯 타의에 의해 타국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디아스포라들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에서 독립운동을 이어 나갔다. 당시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바라본다면 그 누구라도 한숨을 지을 것이
누적 관객 수 500만을 향해 달리고 있는 덕혜옹주는 일본으로 끌려간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팩션(faction)이다. 하지만 영화 개봉 전에 공개된 예고편의 한 장면에서부터 역사왜곡 논란이 시작 되었다. 영화 속에서는 덕혜옹주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와 게다를 거부하고 한복을 고집하는 것 처럼 나온다. 하지만 덕혜옹주는 매일 하오리 차림으로 일본 소학교에 등교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영화 속에서성인이 된 후에 한글 학교를 세우는 모습도 나오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다.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덕혜옹주가 독립 운동에 가담하는 장면이다. 실제로 독립 운동에 가담한 적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대한제국 황실에게 주어지는 품위 유지비로 호의호식하는 모습이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마지막으로 덕혜옹주의 상하이 망명 역시 영화의 재미를 위해 꾸며낸 허구이다. 영친왕은 일본에서 왕족 대우를 받았으며 가족 동반 세계 유람을 떠났다는 기록까지 나와있다. 이 처럼 실화와 너무 거리가 먼 영화 '덕헤옹주'는 관객들에게대한제국 황족들의미화 된 모습으로 감동을 강요하고 있다. 역사를 바탕으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