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아웃사이더들(Misfits)이고, 세상의 모든 아웃사이더들을 위해 노래하죠. 마음이 쉴 곳 없는 세상에서 외면 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퀸은 바로 그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중 프레디 머큐리의 대사) 글쓴이가 지금까지 많은 영화를 보면서 '즐겁다'라는 느낌을 받은 영화는 매우 많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전율'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동시에 영화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작품이 있었다. 영화관을 가득 채우는 음악과 스크린에서 무대를 장악하는 한 남자를 보면서 '전율'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퀸과 프레디 머큐리 붐을 일으켰던 작품 '보헤미안 랩소디'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매우 독특한 영화이다. 한 인물의 일생과 밴드의 모습을 담은 전기 영화이지만 정작 장면 하나하나마다 시간적 차이는 매우 크고 일정하지 않다. 또한 영화 중반에서는 프레디가 퀸을 탈퇴하는 이유가 멤버들과의 불화라는 식으로 다루어지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외에도 사실과 여럿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을 볼 때 작품에 영화적인 각색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으며,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게
이제 네가 왜 우는지 알아. 하지만 나는 할 수 없는 일이지.(I know now why you cry. But it's something I can never do.) - T-800의 작중 대사 1920년대 체코의 작가 카렐 차펙이 쓴 ‘로숨의 유니버셜 로봇’에서 로봇의 개념이 등장한 이후로 오늘날까지 인간과 로봇의 관계는 각종 예술, 문화 작품에서 다뤄지고 있는 소재이다. 특히 예로부터 로봇에 대한 사람의 은근한 공포심과 경쟁심은 곧 인간과 로봇의 싸움을 그린 영화작품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계에서 인간과 로봇의 싸움을 통해서 인간과 로봇의 우정을 표현한 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명작은 누구나 위에서 말한 요소를 완벽하게 만족시켰다고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1984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1편이 배경이 된다. 1편의 경우에는 50 ~70년대 초를 대표하는 괴수들이 현대의 사람들과 싸우는 방식의 당대 할리우드식 구성을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타임 패러독스, 로봇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당시 관객들에게는 상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the villain." -영웅으로 죽거나, 살아남아서 악당이 되거나. - 하비 덴트 (투페이스)의 대사 중 우리가 오늘날 흔히 ‘코믹스’(comics)라고 부르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미국에서 창작된, 미국 정서가 가미된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코믹스 대부분은 히어로물이 대부분이며, 당연하지만 1980년대 미국의 유명 만화 제작사인 DC를 필두로 하여 히어로물의 영화화가 시작되었고, 이후 할리우드 시장이 발달하면서 할리우드와 코믹스 그리고 히어로물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코로나 19사태가 벌어지기 1~2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를 통해서 실사화가 된 코믹스가 영화관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는 여전히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을 자주 실감한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은 ‘지나치게 상업적이며, 유치하다.’라는 평가를 자주 받는 등, 순수한 작품성 자체로는 평론가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러한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많은 이들에게 아직도 사랑받는 코믹스 영화이자 영
(영화 인셉션의 포스터, 작품속의 배우들의 비장함은 물론, 뒤의 배경을 통해서영화 특유의비현실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생각은 바이러스와 같아. 끈질기고, 전염성이 강해. 아주 작은 생각의 씨앗이라도 자라나면 한 사람을 규정하거나 망가뜨릴 수 있지." (An idea is like a virus. Resilient, highly contagious. The smallest seed of an idea can grow. It can grow to define or destroy you.) -인셉션의 대사 중에서 ‘어렵다!’ 영화의 OST 음악을 들으면서 한 생각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영화가 참 영리하다‘ 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았다. 꿈을 주제로 다룬 영화답게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인 느낌이다. 한마디로 장황하면서 몽환적이지만, 그 중심적인 내용은 의외로 매우 단순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영화 리뷰 유튜버들이 이 영화를 다룬 바 있고, 그들이 올린 영상에 달리는 댓글을 볼 때 마다 나오는 댓글 유형 중 대표적인 것이, ‘정말 충격적이다.’와 더불어서 ‘결말을 몰랐었는데 이제 좀 알 것 같다.’이다. 사실 글쓴이는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