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1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흥덕 고등학교에 방문했다. 이 교육감은 흥덕 고등학교 교사, 학생들과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방향성을 위한 대화를 나누었다.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교육자치는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교육부의 일방적인 지침, 가이드라인이 아닌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자는 취지이다. 교육감은 학생의 뜻과 학생의 염원을 존중하고 예술 창작 수업을 각 분야의 선생님들이 모여 만들어 나가는 수업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흥덕 고등학교 교사들과 어려웠던 점, 바라는 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어요."라고 말하며 교사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간담회 내내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도는 아주 시끌시끌하다. 바로 2016년 이재정 교육감이 야심 차게 내놓은 야자폐지 문제 때문이다. 야자란 대다수 경기도 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정규 수업 외의 자율학습이다. 고등학생의 야간자율학습은 평균적으로 수업과 보충수업이 완료되는 오후 6시경에 시작되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행해진다. 고등학생의 평균 학습시간이 10시간 47분(2010년 통계청 자료)인 것은 0교시 및 야간자율학습의 영향이 상당량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몇몇 학교들의 강제적 야자 활동으로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당한 사례가 있다.이재정 교육감은 “야자는 잘못된 비정상의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입시 위주, 성적 위주, 성과 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를 만들었다며 야자를 대체하는 ‘경기도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덧붙여,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여 정규 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야 하며 대학과 고등학교가 연계해 아이들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 대학 교육과정이란 진로탐구, 인문학, 예술, IT 등 기초학문을 대학교에 찾아가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