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 아이는 협소한 여행 가방 속에 7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갇혀 있었고 결국 아이는 숨졌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한달 전 이미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아이는 가정에 그대로 남아있었다.이유는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조치가 취해진 이유는 바로 ‘아동복지법’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피해 아동이 분리 되더라도 최대한 빨리 원래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원가정 보호원칙’이다. 하지만 이 정책은 아동학대를 받던 아이가 영원히 그 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아동학대가 다시 발생할 확률은 커지게 된다. ‘원가정 보호원칙’은 일반 가정이었을 때에는 훌륭한 조치이지만 학대 피해가정은 안전하고 따뜻해야 할 집이 학대가 난무하는 곳이므로 올바른 조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사건 3만여 건 중 가해 부모와 분리 조치된 경우는 12%에 불과했으며 전체의 84%가 원래 학대받던 집에 남겨졌고 다시 학대를 당한 사례 가운데 70%는 다시 학대를 당했던 집에 남겨졌을 때 발생했다. 이러한 조치에 따른 아동 학대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청
우리가 아플 때 찾는 약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개발되는 것일까? 의약품이 개발되어 우리가 사용하기까지는 수많은 실험 과정을 거쳐 약의 효능뿐만 아니라 그 안전성까지 검증받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동물들이 실험용으로 희생되며 최종적으로는 사람을 통한 임상실험을 거쳐 약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동물실험에 이용되는 실험동물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검역본부가 실시한 ‘실험동물 보호복지 관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실험동물로 사용된 개체수는 약 371만 마리로 집계되었으며 종류도 쥐부터 개, 원숭이, 돼지, 토끼등 매우 다양하다. 동물실험에 이용되는 동물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험에 계속해서 사용되다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동물실험 시설이 처리한 동물 시체량은 총 2654톤으로 상당한 양이였다. 이와 관련하여 전국 대학 병원 연구소에서 실시되는 동물실험과 관련한 연구윤리 문제는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동물시험을 할 시 기본원칙인 3R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R 원칙이란 최대한 비동물 실험으로의 대체, 사용 동물의 수 축소,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