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현재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여러분도 그중 한 명일 수도 있다.여러분은 서울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정석 교수의 책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를 읽은 후부터 서울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독서를 한 후, 서울의 잘못된 점과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나가야 할 서울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다. <서울은 걷고 싶은 거리?> 도시가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걷고 싶은 거리’가 되는 것이 기본이다. 우리는 공허하고 아무도 없는 거대한 광장을 걷기보다는 아담한 골목길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넓은 곳을 걸을 때는 상대적으로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고 심지어 주변이 거대한 빌딩 숲이어도 위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서울의 테헤란로는 왕복 10차선 도로고 양옆으로 빌딩이 들어서 있어 걷고 싶은 거리는 아니다. 반면 명동은 상가 사이사이 골목길이 나 있어 걷기 좋은 거리이며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또한 상점이 많은 거리도 한 몫을 한다. 상점이 많을수록 우리의 결정권은 더욱 다양해지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걷고 싶은 거
한국인은 인생에서 12년을 학교에서 보낸다. 거의 모두가 가기 귀찮고 공부만 해야 하는 지겨운 학교에서 10년이상이나 있어야 한다니.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절반은 수업시간에 자기만 한다. 학생들이 이렇게 학교를 지겨운 공간으로만 받아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학교건축에 있다. 한국에 서양식 교육이 들어온 이래로 학교의 형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네모난 학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책상, 네모난 교과서……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학교는 약 100년간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 학교 건축의 변화에 도전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이다. 유현준 교수는 학교건축 혁신을 꿈꾸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뛰어나고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선 학교건축부터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다. 특히 현재 학교는 점점 고층화 되어가고 있는데 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의 쉬는 시간은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10분으로 동일한데 고층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다면 쉬는 시간 동안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이 매우 귀찮거나 시간이 애매하여 운동장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