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와 이방원의 시조는 문학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시간에도 배우는 유명한 시조들이다. 필자는 이 시조들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아직까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궁금해졌다. 또 이방원과 정몽주가 어떠한 상황에서 서로의 시조를 주고받았는지 궁금해져서 칼럼을 쓰게 되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반란이 시작되었다. 이 때 이미 고려는 부패하였고 이성계는 강력한 군사권과 그리고 정도전이라는 뛰어난 전략가를 편으로 두었기에 이성계의 난은 단지 난에서 끝나지 않고 혁명이 되어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 많은 활약을 했던 이성계의 아들 중 다섯째가 훗날 태종, 이방원이다. 몰락해가는 고려에도 왕조를 끝까지 지키려고 몸부림치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 중 하나가 정몽주였던 것이다. 이러한 정몽주에게 이성계 일파를 제거할 기회가 딱 한 번 있었다. 이성계가 해주에서 사냥을 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몸을 크게 다쳐 개경에 오지 못하고 벽란도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던 때였다. 이때 정몽주는 이성계 일파를 제거하려 하였다. (참고 자료: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384568&cid=47322&categoryId=47322
표준어는 지식층의 언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주 오래 전에는 어땠을까? 그 당시에도 수도의 말이 지식층의 언어였을까? 고려 때부터 생각해보자. 삼별초는 최씨 정권의 사조직이었지만 이후에는 독립 국가의 형태를 띄우기도 하였다. 삼별초는 강화도에서 진도를 거쳐 제주로 옮겨가며 고려인의 자주 의식을 지키려 하였다. 이후 제주에서 삼별초를 토벌한 원나라는 제주를 귀양지로 이용하고 반대세력들을 제주도로 유배 보내기 시작한다. 원나라를 물리친 명나라도 명의 건국에 반대한 세력들을 제주에 유배시킨다. 이 때부터 수많은 지식인들과 상류층들은 제주로 오게 되었고 제주에정착하여 살게 된다. 본격적으로 제주도가 유배지로 등장한 것은조선이 정치 세력 간 공존과 협력보다는 패배한 상대방의 힘을 빼기 위한 방법으로 추방 또는 격리를 선호해왔기때문이다. 귀양지에본토와 격리된 제주도가 최적지로 부상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제주유배와 관련된 기록이 80여 회가 넘고 유배인은 200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제주도에 유배된 사람들이 전체 유배인 700명 중 200명이라는 것은 놀랄 만하다. 그러나 기록되지 아니한 것을 포함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로 유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국어문교육연구회에서 펴내는 <어문연구> 2017년 여름호(통권 174호)에 이 기존의 해석을 뒤집는 논문 한 편이 실려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백수광부는 무당, 미친 사람, 술의 신 정도의 해석을 가르쳤고 학계에서도 이 3가지 해석정도만 인정해주었다. 고전문학 연구자 이규배 시인(이하 호칭 생략)은 "삼십여 년 아이들을 가르쳐 왔지만 내게 고전문학 연구자의 논문과 주장을 평가할 만한 안목은 없다. 그 방면에 대한 공부도 없을뿐더러 아이들에게 단편적 지식을 중심으로 그 얼개만 가르쳐왔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지만 그의 논문을 읽어보면 연구자의 주장은 상당한 논거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공(公)'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규배는‘공후인’의 배경설화에서‘같은 지시 대상이 서로 다른 기호로 지칭되는 맥락’을 중심으로 노래를 다시 살폈다.노래와 유래담에서 주인공은 한자어‘공(公)’으로 불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백수광부’라는 비칭(卑稱)으로 일컬어지는 불균형이 있다.평범한 백성을‘공’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색하다. ‘공’은 이 노래가 만들어지던 때와 가까운 시기의 기록으로는‘임금,천자,주군,제후’또는 그와 비슷한 신분을 지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을 보자마자 우리는 모두 같은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법정에 판사가 들어올 때, 법원 경위의 말에 따라 법정 내 모든 사람은 기립한다. 그리고 판사가 자리에 앉아야만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그저 관례일 뿐이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재판장이 들어오고 나갈 때 일어서는 것이 재판장에 대한 존경과 존중의 의미라고 생각하고 또 재판장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법정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법정 내 재판부가 앉아 있는 연단을 법대라고 부른다. 지금에야 예전보다 높이가 상당히 낮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법정 내에서 재판부와 방청객들의 높낮이가 구분된다. 게다가 법정에서는 모자를 쓰거나 껌 씹기는 물론 불량한 자세로 앉는 것마저 용납되지 않는다. 사실 법적 근거는 전혀 없는 권위적인 관행일 뿐이다. 익숙해지긴 하였지만 해할 수 없는 이런 관례에 대해 한 판사는 "판사에 대한 예의, 재판부에 대한 권위의 표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렇게 한다고 권위가 세워지겠냐"는 물음에는 멋쩍게 웃었다. 우리가 재판장에서 항상 일어나는 이유는 존경과 존중 때문은 맞다. 그러나
학교에서 한자 수업을 하다가 法 법법이라는 글자를 배우게 되었다. ‘불은 아래에서 위로 타오르고 물(氵)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去)’ 라는 의미란다. 물이 당연하게 흐르는 것처럼 모든 일들도 순리대로 이루어지고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법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 해석이 맞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고 조사해보았다. 조사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다르다’이다. "고요"는 <서경>에 나오는 인물로 요임금 수하에서 법을 집행하던 관리였다. 지금으로 치면 대법원장+법무부 장관 정도이다. "해태치"는 이 "고요"가 데리고 다니던 동물로 중국 전설에 따르면 해태치는 누가 유죄이고 무죄인지 또는 거짓말을 하는지 그 잘잘못을 정확히 가려내는 예지능력이 있었다고 한다. 해태치는 범죄자를 잡아내 그를 들이받아 황하에 빠뜨려 처단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法(법 법)'의 유래이다. 그림 오른쪽에 있는 것이 해태치이다. 전설에 따르면 해태치의 머리에는 뿔이 있었다고 하는데 오른쪽 상단에 두 팔을 벌려놓은 듯한 것이 바로 그 뿔이다. 왼쪽 상단에 大자는 사람이고 그 아래 ㅂ는 옛날 신석기인들이 살던 움집이다. 그 아래의 팔괘 모양 비슷한 것은 '水'의 옛
외국의 정의의 여신상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디케(Dike)는 질서와 계율의 상징인 테미스(Themis)의 딸로서, 오늘날의 정의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여신이다. 정의의 디케에 형평성의 개념이 추가되면서 오늘날 정의의 여신인 유스티치아(Justitia)가 탄생하였다. 오늘날 정의를 의미하는 Justice는 Justitia에서 생겨났다. 외국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한 손에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다. 저울은 ‘법 집행에 있어 편견이 배제된 평등’을 상징한다. 법 앞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해야 한다. 평등한 법 집행을 하겠다는 뜻으로 평형저울을 들고 있다. 한마디로 ‘형평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칼은 칼은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국가의 위하력(겁을 주어 범법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상징한다.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지 않으면 따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엄격히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 정리하자면 '법의 엄격한 집행'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선악을 판별하여 벌을 주는 정의의 여신상은 대개 두 눈을 안대로 가리고 있다. 가린 눈이나 눈가리개는 사적 편견이나 차별 없이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는 뜻이다. 즉, ‘공정성’을 뜻한
지난 2001년 제주시는 서부,중부,동부,동복 근린공원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였다. 2017년에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장기미집행 도시 계획시설에 대해 토지주가 해제 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다. 이에 토지주들은 서부.동부.중부.동복 공원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였다. 해제절차 과정에 따라 제35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안)에 대한 의견제시 건’이 상정되었다. 이는 인간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자유권과 국민의 재산권 행사의 공공복리 적합 의무, 환경 보전의 의무 사이에 갈등이다.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토지주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제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근린공원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입장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필자는 토지주들의 편을 서주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근린공원 지정당시 시민들의 반대는 분명히 있었고 근린공원에 관한 예산 편성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서부,동부,중부,동복 지역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었다.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토지는 원래의 용도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해당 토
지난 2001년 재주시는 당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부.중부.동부.동복근린공원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였다.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토지는 보상 없이 원래의 용도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해당 토지 소유자는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게 된다. 2017년에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장기미집행 도시 계획시설에 대해 토지주가 해제 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다. 이에 토지주들은 서부.동부.중부.동복 공원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였다. 1차 요청 당시 장기미집행 시설의 단계별 집행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이었므로 공원들의 위치, 규모 등을 고려하여 해제요청을 반환하였다. 그럼에도 토지주들은 2차 해제요청을 해왔다. 제주시는 1년 가까이 토지주들을 설득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아 도시계획시설 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8년 2월 제35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안)에 대한 의견제시 건’을 상정하였으나 공원 관리 방안 보완 등의 이유로 철회하였다. 이후 3월 제35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같은 의견제시 건을 다시 상정하였다. 하지만 안창남의원, 고윤권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등은 토지주 입장을 이해하지만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