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나의 책 칼럼 5] 연금술에서 찾는 행복의 비결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자기가 아는 것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술, 연금술.

질병에서 건강함으로, 늙고 죽는 존재에서 불로장생으로, 세속적인 차원에서 초자연적인 차원으로 변환을 꾀하는 노력인 연금술은 우리가 양치기 산티아고처럼 단순한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좇을 때, 우리 안에서 연금술의 비밀 혹은 자아의 신화가 실현된다.


책 속에서, 한 젊은이가 행복의 비밀에 대해 알기 위해 현자에게 찾아가 삶의 지혜를 구한다.

현자는 젊은이가 삶의 지혜를 구하자 젊은이에게 기름 두 방울이 담긴 찻숟가락을 건네며 찻숟가락의 기름이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저택을 둘러본 뒤 2시간 뒤에 다시 오라고 한다. 2시간 뒤, 젊은이가 기름 두 방울을 들고 오자 현자는 다시 기름 두 방울을 주며 기름 2방울에 신경 쓰느라 저택을 구경 못 한 젊은이에게 다시 저택을 둘러보고 오라고 한다. 다시 젊은이가 저택을 둘러보고 오니, 기름 두 방울은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현자는 말했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에 있도다.”


이는 자신 밖의 큰 세계와 자신 안의 사소하지만, 진실한 열정을 모두 소홀하지 않을 때, 우리는 행복한 삶을 가꾸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 나만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룰을 범하지도 말고 개성을 가지고 독창적, 개방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우리에게 새롭게 전해지는 뉴스들을 보면, 우리는 가장 먼저 그 아래 달린 댓글을 확인한다. 베스트 댓글이 생겨난 이후 다수의 의견을 집약적으로 더욱 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댓글들은 더 많은 사람의 생각에 영향력을 주게 되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자기 뜻을 정할 때 댓글을 참고하기도 한다. 


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가려 할까. 왜 아직도 댓글 아르바이트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보편적인 의견에 치우쳐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성적 시각이 아닌 보편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의견에 치우쳐 생각하다 보면 결국 우리는 불행해진다. 그러므로 현자의 말과 같이 개방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되 자신의 개성이 잃지 않도록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을 것이다.




칼럼 소개 : 많은 위인들이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듯, 책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과 소통하는 길이자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책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학생의 관점으로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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