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좀 배려해주세요

10월 15일은 '흰 지팡이의 날'



지난 15일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지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 권리들이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한 임대 아파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환경)을 인증 받은 곳이다. 즉 노약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증명 받은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아파트 출입구에서부터 시각장애인들은 출입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파트 출입문에 부착된 출입기기가 버튼 방식이 아닌 터치패드 형식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때문에 손의 감각을 사용 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 질 수밖에 없다.


우리에겐 디지털화 되어가고 편리한 디자인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겐 큰 어려움으로 다가 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이다. 앞이 전혀 안보이거나 시력이 매우 낮은 전국의 128만 시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에게 편한 세상을 불편하게 마주해야 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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