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백석중] 2학기를 갈무리하는 체험학습, 인사동에 가다

 

'현장 체험학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감정이 드는가? 어떤 학생은 새로운 체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또 어떤 학생은 새로운 곳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드러낼 것이다. 반응이 다양한 만큼, 현장 체험학습은 청소년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2학기에 진행된 이번 현장 체험학습 장소는 이러한 청소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9월 말부터 여러 차례의 학급 회의를 거쳐 선발되었다. 

 

지난 10월 20일, 드디어 양주백석중학교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학습이 개최되었다. 학급마다 선호하는 기준도 의견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학년이어도 다른 장소에 갈 수 있어 본교의 학생들이 견학하는 장소의 수는 굉장했다. 이 글에서는 그중 필자 본인을 포함한 2학년의 대여섯 학급이 떠난 인사동 현장 체험학습을 소개해 보려 한다.

 

당일 아침, 학생들은 정해진 모둠의 조원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동했다. 이 덕분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시시덕대는 십 대의 얼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체험학습의 오전 시간에는 공예 전문쇼핑몰 쌈지길에서 한국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공예품을 관람했다. 또한 가운데 마당이나 거리 곳곳에서 진행하는 작품 전시회, 예술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다이나믹 메이즈 인사동점과 박물관은 살아있다 테마파크에 방문하면서 역동적인 체험과 신기한 트릭 아트를 경험했다. 

 

인사동은 한국의 문화가 돋보이는 거리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학습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자기나 비녀, 한복, 한지 등 손맛 나는 우리 작품을 감상하며 한국 고전미에 대한 견문을 넓히게 되었다. 또한 여러 실내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며 건강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체험학습은 학생들로부터 "현장 체험학습 구성이 매우 알차서 좋았다.", "매력적인 작품을 구경하며 한류 열풍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다 함께 모여 신나는 체육활동을 하고, 우리 전통과 문화를 현대화된 형태로 새롭게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체험학습이 끝난 지금까지도 인사동에서의 추억은 학생들의 인상에 깊이 남아 회자하고 있다. 그만큼 중학교 2학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인사동 체험학습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그러니 이 글을 접하는 청소년 독자 중 우리 문화와 전통에 관심이 있거나 재미난 체험을 원한다면 인사동에 한 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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