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지' 로이터 기자와 함께한 사진전 한바퀴!


<로이터 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2016625일부터 9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에 2016910, 미디어 경청 기자들 약 15명이 로이터통신 소속 기자 김홍지기자와 함께 사진전을 관람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AP, 프랑스의 AFP와 함께 세계 3대 언론사로 불리고 있다. 로이터 본사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600여 명의 로이터 소속 기자가 매일 1600여 장씩 제공하고 있는 사진들과, 로이터가 보유한 1300만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에서 엄선한 400점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시이다. 이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처음 소개되는 4점의 세계1차 대전 당시 사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6가지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보도사진이란 무엇일까? 사진기자들이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언론보도를 목적으로 찍은 사지, 신문, 잡지, TV등의 뉴스에서 보는 사진들을 말한다. 이 회사의 이름인 로이터 통신사에서 통신사란 속보나 뉴스 등을 신속하게 취재,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BBC> <CNN>등 전 세계 언론 매체들에서 공급하는 기관이다.

 


미디어 경청 기자들은 김홍지 사진기자에게 여기에 김홍지 기자의 사진이 있냐는 아주 사소한 질문부터 어떻게 사진기자가 되었는지, 로이터가 어떤 곳 인지, 기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하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우리는 각 사진들에 대한 소개와 기자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구도라거나 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전시에서 굉장히 참신했던 점은 각 섹션의 영어제목 앞 글자들을 다 연결하면 Reuters가 되는 것이었다.

 

내가 가장 인상에 남았던 사진은 5가지가 있었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군중에게서 아기를 받았는데 아기가 우는 바람에 돌려주는 사진이 있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대통령이 아기하나 때문에 당황한 모습이 웃음을 주었다. 다음으로는 화산이 폭발해서 화산재 기둥이 생겼는데 그 사이로 번개가 치던 사진이었다. 웅장함과 동시에 장관이었다.


세 번째로, 눈이온날 물가 위를 오리들이 날아가는 사진이었다. 이거야말로 이게 사진이야???’ 하고 엄청 가까이에서 볼 정도로 그림 같았다. 또한 바다사자가 그물에 잡혀있던 사진이 심히 충격적이었다. 귀여운 아이를 왜? 인간의 욕심 때문에 희생된 것 같아 안쓰러웠다


마지막으로 난민들이 자기들이 타고 온 보트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었다. 어떤 사연이 있고, 어떤 심정이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꼭 그 상황을 그들이 받아들였고, 긍정적이고자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사진을 통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긴다는 게 쉽지 않은데, 역시나 놀라웠고, 많은 도움이 된 취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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