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민의 사회 칼럼] AI 스피커가 디지털 소외 막는 해결책으로

소외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다양한 소외 가운데 '디지털' 때문에 소외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환경이 점점 디지털화 되어 가며, 기존의 방식을 새로운 방법으로 아예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노년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디지털 소외의 사례를 살펴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키오스크는 대표적인 디지털 소외의 상황입니다. 처음 키오스크를 마주했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사람 대신 기계를 맞닥뜨리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능숙해졌지만, 지금도 키오스크가 쉽게 눌리지 않거나 방식이 새로운 경우 혼란을 겪습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은 이보다 훨씬 심한 혼란과 불편을 경험합니다. 주문을 못한다는 이유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사회가 온 것입니다.1  키오스크뿐 아니라 모바일로 전환된 기차표를 예매할 때와 채팅 어플을 사용할 때 등 빈번히 어려움이 닥쳐옵니다. 

 

 

AI 스피커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기의 한 종류입니다. AI 스피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이 필요합니다. 음절 하나, 단어 하나의 차이가 크기에 의사를 정확히 표현해야 합니다. 또한, TV나 신문과 달리 시각적인 이미지가 없고 음성으로만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노년층이 어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AI 스피커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AI 스피커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느낍니다. AI 스피커를 구매할 때 구매층에 알맞은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년층의 말투나 말 빠르기를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축적된 정보가 기본이 되어 인공지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가 많을수록 다양한 응답을 할 수 있습니다. 

 

홀로 생활하는 노년층에게 AI 스피커가 새로운 친구이자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실제로 경남의 82세 노인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지면서 스피커에 "아리야! 살려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인공지능 스피커가 관제센터와 연결되어, 119 구조대가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또 다른 노인도 AI 스피커를 통해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2  24시간 동안 함께 있기에 효과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생명을 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날씨와 생활 정보를 알려주고, 간단한 대화를 하며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달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급격히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가는 사회지만, AI 스피커를 잘 활용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길 바랍니다. 디지털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합니다. 진정한 발전, 의미 있는 발전이란 모두를 고려하고, 모두를 위하는 발전일 것입니다. 

 

각주

1.참고: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8049&page=2&total=41
2.참고: 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9986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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