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이의 영화 칼럼] 영화계가 코로나 19를 이겨내는 방식

최근 사용하고 있는 OTT 플랫폼에서 최초 공개된 영화를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개봉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영화의 다양한 개봉 방식에 신기함을 느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극장 영화 관객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에 대응해 최근 변화하고 있는 영화의 개봉 방식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생각하고자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극장 관람객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으로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OTT 플랫폼 사용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OTT 서비스는 시간, 공간 제약 없이 미디어를 즐길 수 있어 최근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극장은 정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영화계는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최근 영화 '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개봉과 동시에 공개되었다. 영화 '서복'은 티빙에서 동시에 공개되었다. 이는 영화계의 새로운 시도이다. 영화 개봉은 극장에서 당연히 하여야 한다고 여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사용자가 꾸준히 느는 OTT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던 영화계는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제작 현장에서 영화와 드라마, 극장과 OTT의 경계도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승리호>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는 넷플릭스에,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 제공하는 전략을 취했다. 하나의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한 플랫폼에 공급하면서 수익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조 PD는 “코로나 19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더는 극장 개봉용 영화만 기획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혀 달라지고 있는 영화계에 대해 말했다.1 

 

나는 영화의 새로운 개봉 방식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영화를 조금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즐기면서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어 영화계의 위기를 극복해내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간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건 OTT 서비스의 큰 장점이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인원이 줄어든다는 것은 영화계의 막대한 피해이자 손실이다. 나는 언제 막을 내릴지 모르는 코로나 시대에서 OTT 플랫폼과 극장이 상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 기획자들은 극장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전망엔 동의하지 않았다. 원 대표는 “극장은 관객에게 OTT가 줄 수 없는 정서적인 보상을 제공한다”며 “시각효과(VFX)가 화려한 극장용 영화와 그렇지 않은 OTT용 영화가 나누어지는 방식으로 상호 보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극장이 영화를 공개하는 제 1관문은 더는 아닐 수도 있을 거라는 예상을 했다.2

 

극장용 영화와 OTT용 영화에 차별점을 두어 극장과 OTT 플랫폼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어 영화계가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를 이겨내고 모두 같이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극장이 '제 1관문' 위상이 사라지더라도 코로나 19 시대에 맞춰 극장과 OTT 플랫폼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새로운 플랫폼의 도입으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더 성장할 영화계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한다. 

 

각주

1.인용: https://www.khan.co.kr/culture/movie/article/202105052205005#csidx2bf64d5a714c36686ae1f9412daf961 
2. 인용: https://www.khan.co.kr/culture/movie/article/202105052205005#csidx28f2555d1d20a2299f7bbf3e1a29a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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