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인의 독서 칼럼]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내가 김누리가 지은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라는 책 일부분을 읽고 칼럼을 쓰는 이유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주고 이에 대한 원인을 쉽게 제시함으로써 청소년이 대한민국의 사회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매우 가난했지만 이젠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휴대폰을 쓸 만큼 드라마 같은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눈부신 성장에 가려진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을 제시한다.

 

먼저, 불평등 사회 문제를 제시하였는데 우리나라의 상위 1 퍼센트가 한국 재산의 2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지만, 하위 50퍼센트는 자산의 2 퍼센트를 가지고 있고, 부동산은 상위 1퍼센트가 우리나라 면적의 5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10퍼센트가 97.6 퍼센트, 나머지 90퍼센트가 2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본 책 152, 153쪽)

 

나는 현재 우리나라의 불평등 사회가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 정확한 수치를 보니 우리나라의 불평등 사회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빈익빈 부익부의 현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국내 재산의 대부분을 소수의 사람만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삶이 녹록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절망적인 사실이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였다.

 

또 작가는 우리나라 자살 문제를 꼬집는다. 우리나라는 15년 동안 자살률 1위라고 한다. 하지만 정부에서 이를 우리나라의 사회적 측면을 문제점으로 삼으며 해결 방법과 원인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뉴스에 ‘유명인들이 자살을 많이 하므로 이를 모방 자살하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보도하였다. 이는 생명과 연관된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문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가 본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의 원인은 경쟁이다. 한국에서는 학생이든 사회인이든 경쟁사회에 발을 담그고 있다. 이는 엄청난 압박감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이 나타난다. 다른 나라보다 유독 심하게 조성되고 있는 경쟁적 분위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은 44 퍼센트라고 한다. 이는 100명 중에서 44명의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인데, 자살 사유가 대부분 노인빈곤이다. 우리나라 외에 네덜란드는 노인자살률이 3 퍼센트, 덴마크는 1.4 퍼센트라고 하는데, 이와 비교해보았을 때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실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다.-(본 책 154~157쪽)

 

나는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률이 1위인 것은 알고있었지만 노인 자살률이 이렇게 높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따라서 책 속 자료를 보고 청소년의 권리를 보장 해야하는 만큼 노인들의 권리도 충분히 보장해야함을 알게되었다. 나는 앞서 언급한 사회 불평등 문제가 노인 빈곤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하였다. 소수 부유층의 재산을 노인들이 조금이나마 소유하고 있었다면 현재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이 보다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다른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작용이 일어나니 이는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느꼈다.

 

이뿐만 아니라 작가는 우리나라의 노동문제를 비판한다. 어떤 지표에 의하면 독일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들은 독일인보다 1년 동안 1,000시간을 더 일한다고 한다. 이는 5개월 정도를 더 근무,노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무리한 업무 요구가 앞서 말한 청년 자살률이 증가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여러 가지의 문제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본 책 154~155쪽)

 

내 주변 친구들을 포함한 청소년과 청년들, 중년, 노인 모두 ‘헬 조선’이라는 단어를 익히 알고 심지어는 이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 우리가 대한민국의 사회를 비판하고, 헬 조선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은 당연하거나 우연이 아닌 모두 사회적으로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기에 발생한 일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자세하게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제시하여서 심각성을 보다 실감 나게 알 수 있었고, 현재 청소년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제목은 전체 내용을 정확히 집약하여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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