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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강서고, 2020 우리말 다듬기 대회 열리다!

안산강서고, 2020 우리말 다듬기 대회 열리다!

지난 9월 한글날을 맞이하여 안산 강서고등학교에서 우리말 다듬기를 실시하였다. 이번 ‘2020 우리말 다듬기’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인터넷 접수를 하였다.우리말 다듬기는 2인 1조로 진행되었고 우리말 다듬기 활동 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 한글 특강 교육을 실시하였다.

 

 

 

우리말 다듬기는 외래어, 은어, 비속어, 인터넷 용어 같은 우리말이 아닌 말을 순 우리말로 바꾸는 활동이다. 1,2학년 중 총 94명이 참가한 이번 우리말 다듬기에서는 라온(10915 이예빈, 11015 윤설)팀이 1위(대상)를 가져갔다.

 

다음은 ‘2020 우리말 다듬기’ 1등 팀인 ‘라온’의 인터뷰이다.

Q. 팀 이름 결정 계기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라온'은 예전에 읽었던 책의 여자주인공 이름이었습니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으로 의미와 말이 예쁜 순 우리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팀명으로 결정했습니다.

 

Q. 가장 바꾸기 어려웠던 말은 무엇이었나요?

A. '꿀팁'을 ‘알찬미립’으로 바꿀 때 가장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 용어인 '꿀팁'에서 '팁'을 대신할 만한 '이치나 요령'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을 찾기가 가장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러한 뜻을 가진 '미립'이라는 단어가 흔히 쓰이지 않던 순 우리말이라서 더 찾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 우리말 다듬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시 했던 점은 한자어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순 우리말로만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순 우리말로 구성된 단어와 외래어, 인터넷 용어의 뜻과의 유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단어를 다듬었습니다.

 

Q.우리말 다듬기 활동 중에서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최애'와 '슬로우 푸드'라는 단어를 많은 시간동안 고민해서 '으뜸굄'과 '온드린밥'으로 바꿨는데 이미 다듬어진 단어로 국어국어원에 올라와 있어서 포기해야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소감 한 말씀 해 주세요.

A. 이예빈(10915) : 가벼운 마음으로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우리말에 대해 많은 것 을 알게 됐고, 외래어나 비속어가 얼마나 우리의 일생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우리말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이라도 더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의미 있었고, 앞으로는 잘못된 단어를 똑바로 알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윤설(11015) : 우리말 다듬기를 준비하면서 순 우리말을 찾으면서 '굄', '너울가지' 와 같은 예쁜 순  우리말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평소에 사용하는 말들에 외래어, 인터넷 용어가 너무도 많아 놀랐습니다. 생활 속 외래어, 인터넷 용어들을 인식하고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서 외래어와 인터넷 용어들을 다듬을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우리말 다듬기 대회는 외래어나 신조어 등을 순 우리말로 바꾸는 활동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참신한 발상을 펼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외래어, 신조어, 인터넷 용어가 섞인 말들을 순수한 우리말로 바꾸어 보는 것도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우리말 다듬기 담당 선생님 이규서 선생님께서는 “코로나 19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안산강서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고, 언어에 대한 탐구심이 빛났던 대회였습니다.”라고이번2020 우리말 다듬기 총평을 남기셨다.           

                                                                             

 

    

 

 20기 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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