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고 : 한재영 통신원] 나만의 감정을 담다, 감정 향수 만들기 체험

최근 27일 죽전고등학교 위클래스에서 '감정 향수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감정 향수' 란 내가 현재 느끼는 감정을 토대로 향을 조합하여 만드는 향수로, 여러 향료와 호호바 오일을 각각 섞어 만들 수 있다. 이번 '감정 향수 만들기' 체험에 직접 참여하여 취재해보았다.

 

'감정 향수' 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늘 느껴지는 감정들에 따라 15가지의 향료의 향기를 맡고, 끌리는 향기들을 종이에 적었다. 그리고 그 끌리는 향기들을 다시 한번 맡아보면서 오늘 나의 감정과 가장 비슷한 향을 선택하여 향수를 제작하였다.

 

향료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진한 나무 향이 느껴지는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향이나 상쾌한 풀 냄새가 느껴지는 '그린티 시트러스' 등의 향료들이 인기가 많았다. 학생들이 모두 자신의 감정에 의해 향료를 선택하고 나면, 이제 향료의 배합을 결정한다. '감정 향수' 는 총 10g의 양으로 만들어지는데, 그중 8.5g은 호호바 오일로 구성되고, 나머지 1.5g 이내에서 자신들의 감정 향료를 마음대로 배합할 수 있다.

 

 

감정 향수를 만드는 과정은 먼저 저울에 향수 용기를 놓은 뒤, 호호바 오일을 조심스럽게 8.5g가량 넣는다. 그다음 자신들의 감정 향료를 원하는 배합으로 넣은 뒤, 뚜껑을 닫고 흔들어 사용하면 감정 향수의 최종 제작은 끝이 난다. 필자는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향을 1g, '산타마리아 프리지아' 향을 0.5g 섞어 감정 향수를 제작하였다.

 

감정 향수를 제작하고 난 뒤에는 각자 자신이 만든 감정 향수의 향기와 함께 체험한 다른 학생들의 감정 향수의 향기를 서로 맡아보면서, 자신이 제작한 감정 향수의 향기가 어떤 느낌인지 짤막한 평을 작성한다. 감정 향수의 평들에는 '갓 빨래한 냄새', '겨울에 코코아를 먹는 냄새' 등 다양한 평이 나왔다.

 

이번 '감정 향수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코로나 상황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이 감정 향수의 향기를 통해 차분해지고 편안해진 것 같다."라며 "다음에도 이런 체험이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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