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경제/심리 칼럼] 브랜드 '이케아'에서 찾아본 심리적 효과

스스로 만든 쿠키나 물건 등이 당장이라도 내다 팔아도 될 정도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만약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실생활에서 이케아 효과를 경험해본 것입니다.

 

 

이케아 효과는 소비자들이 조립형 제품을 구매해 직접 조립함으로써 완제품을 사는 것보다 더 높은 만족감을 얻게 되는 효과를 의미합니다.1 ‘이케아’라고 하는 브랜드의 이름과 아주 흡사한데 흡사한 이름처럼 이 효과는 브랜드 ‘이케아’에서 나타났습니다. ‘이케아’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완제품의 가구가 아닌 조립품의 형식으로 제작되어있는 가구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가 이케아에서 조립식 거울을 구매했을 때 결과물이 생각보다 미흡했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으니 거울을 완성한 것에 대한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케아 효과에 대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노턴은 직접 노동을 한 것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애정이 생겨 인지적 편향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2 필자와 느낀 것을 대부분의 사람도 유사하게 느낀 것인지 스웨덴의 가구 기업인 이케아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2 이케아가 스스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케아 효과의 예로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필자가 딸기로 잼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이 잼엔 필자의 노력이 담겨있고 결과에 따른 애착이 생겼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완제품 딸기잼에 비교해보았을 때에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예시를 들어 우리는 소비자는 자신의 손길이 닿은 물건에 더 애착이 생긴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번 코로나 사태에 유행했던 취미 등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즈 공예 DIY나 다이어리 꾸미기, 달고나 커피 만들기처럼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결과물이 확실히 나오는 취미이기 때문에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고 필자는 생각했습니다. 또한 필자도 달고나 커피 만들기를 도전해보았는데 프림이 들어가서 달고나 같은 모양이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도 직접 만든 달고나 라떼가 시중에 파는 달고나 라떼에 버금가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사 먹어본 달고나 라떼가 내가 만든 라떼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말이죠.

 

필자가 느낄 정도로 실생활에서도 이런 이케아 효과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혹시 이런 경험이 있다면 그때 당시의 기분과 생각 등을 결과물과 함께 비교해보며 직접 만든 제품이 완제품보다 값어치가 있다고 매기지 않았는지 생각해보며 이케아 효과를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용 출처]

1. 이케아 효과의 정의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387041&cid=58393&categoryId=58393

2.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노턴의 주장 & '이케아' 글로벌 진출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59011&cid=58472&categoryId=5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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