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의 독서 칼럼] 전교 1등 공부법, 따라 해도 되나요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을 읽고

공부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전교 1등 공부법, 수능 만점자 공부법 등등 공부법에도 끝이 없는 것처럼 공부법은 셀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많은 학생이 성적을 잘 받기 위해 다양한 공부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셀 수도 없이 많은 공부법, 무작정 따라 하기만 하면 성적이 잘 나올까? 수능 만점자의 말처럼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나도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을까?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의 저자 권혁진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럼 나에게 맞는 공부법은 어떤 것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하는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첫번째 잘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우리와 다르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고 기분 나쁜 소리인가 싶겠지만,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원래 잘하는 사람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의미의 말이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란 공부의 지루함을 잘 참고 견디는 사람으로, 지루함을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잘 견디는 사람의 공부법을 무조건 따라 한다고 해서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두번째 공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버려라. 너무 고리타분한 소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시작조차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최대한 버리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식의 마음가짐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을 싫어한다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문제를 풀어 수학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약화할 수 있다.

 

세번째 나에게 맞는 장소와 시간을 찾아라. 사람에 따라 집중이 잘 되는 장소는 다르기 마련이다. 내 방, 거실, 도서관, 카페 등등 여러 장소에서 공부해보고 어디서 가장 집중이 잘 되는지 생각해보자. 또 공부는 무조건 오래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내가 가장 높은 집중도로 효율성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적정 시간을 찾아야 한다. 학교 수업처럼 50분 하고 쉬어도 좋고, 50분이 힘들다면 25분만 하고 쉬어도 된다. 하지만 여기서 휴식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된다. 더불어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한다면 그것도 효과가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집중이 잘 되는 곳을 찾아 장소를 옮기는 것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팁들은 유용한 것이 꽤 많았다. 또한 제목처럼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어 집어 든 이 책은 하기 싫어 몸부림을 치는 나에게 약간의 위로가 됐다. 읽다 보면 저자의 말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세상에 정말로 공부가 재밌고 좋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냥 공부만 하라고 해도 쉽지 않은데 입시의 부담감까지 더해지면 스트레스는 이로 말하기 힘들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한국 고등학생들은 입시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스트레스성 질환들을 달고 산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공부할 방법을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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