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혜의 시사 칼럼] 타이어에서 샌들이 나온다니

영혼이 깃들여진 샌들 제작소_Indosole

요즘 북극에 있는 해빙이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다시 한번 ‘지구온난화’라는 이슈가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실생활에서 재활용하거나 업사이클(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할 수가 있다. 이 중에서도 한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소개하려고 한다.

 

 

’indosole’이라는 브랜드는 인도네시아의 주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바퀴를 가지고 업사이클을 하는 주식회사이다. 이 회사는 인증된 ‘B 주식회사’(Certified B Corporation)이여서 생산과정을 미디어 플랫폼에서 투명하게 볼 수도 있다. 또한 ‘인증된 B 연구소’가 추구하는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성과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증거로 단순히 자기 이익만을 위해 운영되는 회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인도솔의 CEO인 카일 펄슨즈(Kyle Parsons)는 2004년에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갔다. 그는 여행 중에 오토바이 타이어로 만든 밑창이 달린 샌들을 샀고 이것은 그가 전 세계적인 타이어 문제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출발점이 되었다. 카일은 매년 15억 개의 타이어가 버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타이어를 샌들의 밑창으로 변형해서 인도네시아의 오염 문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2009년 ‘인도솔’이 창립되었으며 현재 전문적인 장인들은 음악이 공존하는 긍정적이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샌들을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1

 

인도솔에서 만들어지는 샌들의 과정은 이러하다. 먼저, 타이어가 쓰레기 매립지에 도착하거나 불에 타 환경을 오염시키기 전에 차고와 타이어 중개인을 방문한다. 개당 비용을 지불하고 작업장으로 옮기기 위해 트럭에 싣는다. 타이어의 옆부분을 잘라내고 다양한 절단 장치를 이용해 타이어를 밑창 모양으로 잘라내는데 이때 각각의 밑창은 독특하고, 내구성이 있고, 유연하며 지지력이 있다. 장인들은 유기농 캔버스, 바나나 잎, 풀과 같은 자연적인 짝을 이루어 윗부분을 만들고 그들의 숙련된 손으로 꿰매고, 짜고, 인도네시아만의 방법으로 무늬를 염색 등을 한다. 신발의 윗부분이 위에 오면 밑창은 약간의 망치질, 풀칠, 누름 그리고 데워짐으로 더해진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밑창이 신발의 나머지 부분과 연결하고 편안한 깔창이 더해지면 완성이다.2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재활용은 누구나 대부분 할 것이다. 우리가 타이어를 직접갈고 천연 재료를 사용하면서 인도솔과 같은 업사이클링신발을 만들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인도솔과 같은 취지를 가진 제품을 구매한다면 더욱 지구에도 유익한 활동이 될 것이다.

 

나는 인도솔이라는 회사에서 또 하나의 장점은 밝고 신나는 바이브가 흐른다는 것인 것 같다. 값싸고 합법적이지 않은 아동 노동 착취로 샌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성인 장인들로 구성되어있는 것은 물론이며 작업을 하는 공간은 위생적이고 안전하다. 게다가 자연의 햇빛도 또한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가장 좋다고 느낀 것은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일한다는 것인데 대부분 공장은 먼지도 많고 형광등으로만 대부분 의지해 딱딱한 느낌이 나기 일쑤다. 하지만 햇빛도 많이 들어오는 아늑한 환경에다가 즐거운 음악까지 더 해진다니 정말 꿈의 작업실인 것 같다.

 

내가 음악이 사람의 행동을 바꾼다는 것을 느낀 건 어떤 한 택배기사 아저씨를 보고 나서이다. 추석이라 배송해야 하는 물량도 많았을 텐데 신나는 재즈 음악을 들으면서 물건을 운반하고 계셨다. 수량이 많았기에 힘들어 보이시기도 하셨지만, 한편으로는 '택배를 즐거운 마음으로 배달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은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 "능률 김" 영어교과서에서 본문으로 접한 인물이였지만 그를 소개하는 피피티도 만들어보면서 그가 얼마나 선한 능력을 행하는 사람인지 더욱 알게 되었다. 오직 이익만을 창출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만드는 과정과 절차를 행하였으며, 환경과 직원들을 사랑하는 그는 능력 있는 CEO들중 한 명이 아닐까 싶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https://indosole.com/ 'our story' 부분 인용
2.https://indosole.com/ 'our story' 부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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