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권의 IT 칼럼] 코로나로 더욱 빨라진 정보기술의 발달, 보안을 잡아라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전 세계의 회사들은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세계의 수많은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여러 업무의 비중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언택트’를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인터넷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이런 ‘언택트’기술이 발전하며,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정보화의 속도가 더욱더 빨라졌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대표적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대두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주로 쓰이는 화상회의 플랫폼 ‘ZOOM(줌)’의 경우 도입초기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ZOOM(줌)’의 보안허점을 이용하여 성인동영상을 재생시키거나 911테러 동영상 등을 재생하는 일명 ‘ZOOM Boobing'(줌 폭격)이라는 큰 문제점이 발생했고, 이에 미국의 애플, 스페이스X, NASA와 대만 등의 기업이 ’ZOOM(줌)‘을 퇴출하는 퇴출운동을 하기도 하였다. 이 ’ZOOM Boobing‘ 사건 이후 ’ZOOM(줌)‘ 측에서는 줌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회의 암호를 걸 것을 권유하기도 하였다.1

 

나는 이처럼 인터넷 통신을 활용한 ‘언택트’ 기술은 날개가 달린 듯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에 걸맞는 보안수준이 아직까지는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몇 달전,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에 나온 ‘토스’에서 8명의 이용자에게 금융사고가 일어난 사건이 있었다. ‘토스’는 출범초기 여러 복잡한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쉽게 금융거래를 하는 ‘핀테크’ 기술을 갖고 나온 서비스로 편리한 현금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현재까지 1600만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위의 줌폭격과 토스의 사례는 정보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보안기술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토스 측의 실수로 해당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든, 혹은 이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 것이든 어떤 경우이든지 아직까지 보안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가 이런 정보통신 기술을 더 현명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보안기술의 발전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급속도로 온라인 기술이 발달하게 된 만큼,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유출될 개인의 정보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보안은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과 같다. 더 센 창이 나올수록, 더 견고한 방패가 만들어지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싸움이다. 물론 보안기술이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개인이 보안에 철저하게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가 스스로의 정보들을 보호하는 노력을 들여야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한 인터넷 사용수칙으로 이야기하는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기, 불법프로그램 사용피하기, 백신프로그램 최신버전으로 유지하기 등의 노력을 통해 잠깐은 귀찮지만 간단한 수칙 하나가 우리들의 정보를 지켜줄 수도 있지 않을까. 코로나바이러스로 정보화가 가속화된 지금, 우리들의 개인정보보안 한 번쯤은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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