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의 축구이야기] 노쇼 논란 호날두와 유벤투스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문제

지난 7월 26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구단들중 하나인 유벤투스가 대한민국에 내한했다. 유벤투스는 아시아 투어중 한국 방문 일정을 잡아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런 설레는 경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경기장에 직접 간 6만 5천명의 관중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축구팬들에게도 큰 상처를 준 경기가 됐다. 오늘은 그 이유와 뒷배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 호날두의 결장

사실 유벤투스의 협상 태도나 지각 같은 것은 팬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팬들은 그저 중계로만 보던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지난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한 가장 유명한 선수인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는 그가 경기에 나서는 것을 보러온 모든 팬들에게 만족감이 아닌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 주최자의 미숙함

이번 일정은 더페스타라는 곳에서 주최한 친선경기였다. 더페스타는 처음에는 3일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루만에 사인회와 경기를 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벤투스 측에서는 선수들에게깜짝 휴가를 주고 싶다며 3일동안 할 일정을 하루만에 진행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경기 일정도 하루 앞당겨서 진행하겠다고 했다. 더페스타는 이를 수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보통 축구팀과 친성경기 일정을 잡을때 주최측에서는 많은 악재들을 고려한다. 비가 오는 경우나 이번 경우같이 비행기가 지연되어 도착이 늦는 경우 등을 말이다. 그러나 주최측은 이를 고려하지 못했고, 고려했으나 중대한 고려사항으로 다루지 않았다. 이 점이 미숙했다고 본다.

 

#유벤투스의 태도

이미 일은 벌어졌고 팬들의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대한 호감도는 이미 바닥을 치다 못해 바닥을 뚫고 떨어졌다. 그러나 팬들의  이러한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 하기 위해서는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공식 입장은 자신들의 아시아 투어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k리그의 고발이나 비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팬들의 상처는 깊어져 갔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이미 수많은 팬들은 유벤투스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잘못한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진행한다면 다시 돌아갈 팬들도 무수히 많을 것이라고 본다. 이번 사건이 유벤투스의 공식 사과 또는 호날두의 sns를 통한 사과로 해결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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