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란 일제강점기 말 (1930년대 후반~1940년대 중반)에 정신근로대 및 강제연행으로 끌려가 지속적으로 성폭행 당한 여성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세상에 공식적으로 드러나게 된 위안부는 현재까지도 일본의 시종일관 부정과 묵묵부답하는 자세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일본의 강제성을 환기시키지 못하는 ‘위안부 할머니’로 명칭을 잘못 알고 있으며 여러 언론 매체도 그러한 실태입니다. 2012년 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고교생 86%가 '위안부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대답을 했는데요. 본 기자는 이 점에 착안하여 독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잘못된 명칭을 언급하고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바른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입니다. 첫째, 정신대는 근로 정신대라 하여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다는 뜻이죠. 그런데 근로 정신대 전부가 아닌, 그 중에 일부 여성이 강제로 차출당해 성 노예화된 것이기 때문에 이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 둘째, 종군 위안부의 종군(從軍)에는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다녔다'라는 의미가 내포하여 즉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
한일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에 따른 일본 정부의 위로금 출연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1일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재단 측에 따르면 1일 오전 국내 거래 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을 송금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위로금 출연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재단은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전망입니다.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일본 정부가 출연금 10억엔을 송금함으로써 더 이상 ‘위안부’ 문제에 관한 책임을 질 의무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기는 것이죠. 심지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문제도 추후 계속 논의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이러한 시기에,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소설가 김숨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 ‘한 명’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김숨 작가는 그간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집중적으로 탐구해왔습니다.“피해를 증언할 수 있는 할머니들이 아무도 남아 계시지 않는 시기가 올 것이므로 소설을 통해 그런 점에 경각심을 가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