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의 문화예술 칼럼 3] 여러분의 '꿈'은 안녕하십니까? (소설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느낀점과 가졌으면 하는 방향

혹시 여러분도 무언가에 치이며 살아가지 않았나요? 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의 공부, 직장, , 가사노동으로 인해 점점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일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 제 친구들만 봐도 모자란 학업을 채우느라 매일 12시가 넘어 잠들곤 하고, 다시 학교에 가서 공부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어른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꿈을 찾으라, 너희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고 너만의 비전을 가지라고 우리에게 조언하지만, 어른들은 말로만 그렇게 말하지 현실은 공부에 우선순위를 가지고 상대평가의 점수로만 아이들을 판단하곤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과, 10시가 넘어서 끝나는 학원과 야자를 끝으로 우리들은 언제나 자기시간을 갖지 못하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건 뭔지 고민할 시간도 없이 잠들어 버리곤 합니다. 오늘은 이 주제를 가지고 칼럼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의 배경 역시 미국 사립학교 중 하나인 웰튼 아카데미입니다. 웰튼 아카데미는 미국 내에서 아이비리그 진학률이 가장 높은 사립 학교 가운데 하나로 해마다 70% 이상의 학생들이 아이비리그로 진학하곤 합니다. 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철저하고 엄격하게 교육받으며 그들의 목표는 오직 아이비리그 진학입니다. 그것은 학교가 바라는 것이고 즉 학부모들과 학생들 모두가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존 키딩이란 선생님이 부임한 이후 천천히 학교 안에서는 변화의 씨앗이 자라게 됩니다. 그도 웰튼 아카데미 출신이지만 학생들에게 명문대 합격을 위한 맹목적인 공부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창조적인 삶을 살기위해 공부하라 했습니다. 그는 즉 “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 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은 위와 같은 말에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키딩선생님의 수업을 들을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전교 1등 닐과 닐의 친구 달튼, 믹스, 케머룬, 피츠와 심지어 전학생 토드까지 합쳐져 선생님과 함께 선생님이 학생 시절 만들었던 비밀 조직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 조직의 이름은 책의 이름인 죽은 시인의 사회고 이것을 통해 그들 모두 하나하나가 변화해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닐의 자살과 존 키딩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지만 맥가리스터 선생님이 그의 수업방식을 흉내내는 것처럼 웰튼에는 변화의 바람이 시작됩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저는 닐과 토드의 변화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닐은 학교의 전교 1등의 모범생이였지만 키딩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나가 핸리홀 연극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거세고, 공연 전날 아버지가 연극을 그만두라 말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무대를 마치고 아버지에게 집으로 끌려갑니다. 이후 그는 아버지와 심한 말다툼을 하고 자살에 이릅니다

 

토드는 형인 제프리 엔더슨이 유명한 학생이여서 모든 사람들 심지어 부모님까지 자신보다는 형이 우선시 되고, 형만 챙겨주는 상황에서 살아오다가 웰튼에 편입오게 됩니다. 정말로 소심한 학생이였던 토드는 친구들과 키딩선생님을 만나며 변화하고, 마지막에는 교장선생님의 퇴학 협박에도 끝까지 사인을 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먼저 내가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어 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막연히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그나마 관심이 있다는 이유로 화학공학자라는 부모님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했고, 그것을 위해 초당고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정말로 내가 하고싶은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통해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예술관련 일을 하고싶다는 확신이 생겼고, 그중에서도 내가 정말로 보고싶고, 사람들이 보고싶은 공연을 꾸미는 문화예술전문 경영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직도 약간의 의견차가 있고, 아직도 대학교에 대해 많은 갈등이 있지만 저는 학교생활 공부도 좋지만, 정말로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시 저에게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찾아준 죽은 시인의 사회 책에 고마움을 느끼고, 앞으로도 공부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끈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요즘 내가 정말로 하고싶은게 뭐지, 요즘의 삶에 대해 고민이신 분들게 저는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적인 강압과 요구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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