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진리, 뜨거운 감동이 되다!

학교의 담장을 걷어내고 마을로 뭉친 고양시의 연극 꿈나무…
초·중·고 학생 연합 대규모 뮤지컬 프로젝트 성황리 개최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평범한 진리를 뜨거운 감동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지난 6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고양 학생 예술 동아리 한마당은 뮤지컬 '영원한 사랑, 춘향이'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초·중·고 뮤지컬 꿈나무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연이다. 늘 아름다운 최고의 공연을 꿈꿔왔지만 항상 그 무엇인가의 부족으로 아쉽게 접어야 했던 기억들을 홀가분하게 날려버리는 공연이었다. 또 이 공연은 각자의 학교에서 여러 형태로 활동하고 있던 연극 동아리들이 하나로 뭉친 첫번째 사례였다.


세원고 연극 동아리를 중심으로 서정중, 신원중, 다솜초, 풍동초 연극부가 연극에 출연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 모두가 연극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했다. 또 고양문화원 취타대와 일산고 뷰티과, 경기영상과학고 학생기업, 주엽고 무용단이 환상적인 공연 완성에 일조했다. 이 중에서 고양문화원 취타대는 재능기부형식으로 이뤄져서 더욱 뜻깊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전인적 인격 형성과 미래가 요구하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인재양성을 위해 1인 1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연도 이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됬다. 1인 1예술교육은 체험을 통해 감각기능을 발달시켜 현상에 대한 민감성, 감수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어 학생들의 생산적인 삶을 순조롭게 준비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올해 초부터 학기중에는 각자의 시간을 쪼개고 방학중에는 뜨거운 햇살 아래 땀을 흘려가며 노래와 안무를 익혀 이뤄낸 노력의 결과물이다.




남원 사또의 아들 몽룡이 방자의 도움으로 춘향과 몽룡은 처음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는 서로에게 한눈에 반한사랑을 두사람은 이후 평생 가약을 맺고 매일 꿈과 같은 뜨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몽룡은 벼슬을 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 한양으로 가게 되는 스토리인 '영원한 사랑, 춘향이'는 전통 국악 뮤지컬이다. 첫째 마당인 '오월의 청춘'을 시작으로 '사랑과 이별', '나 여기 왔노라!', '기다림은 나의 행복', '장원급제', '내일 일을 누가 알랴' 그리고 마지막 마당인 '사랑이여 영원하라!' 까지 총 일곱개의 마당으로 구성됬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세원고 정예람 학생은 "바쁜 시간 속에서도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믿고 아껴주며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하나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서정중학교 연극부의 김진호 지도교사는 "연습 과정에서 보여준 학생들간의 조화와 화합, 그리고 자신의 역할이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열정까지 어느 하나 감동을 주지 않은 것이 없었다." 며 이번 연극준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생생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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