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K리그 전설, 데얀이 돌아온다

친정 FC서울로 2년 계약 하지만, 데몰리션은 무산 몰리나 계약 종료

FC서울 지지자 수호신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그들을 웃고 울게 하였던 데얀(34)이 K리그에 복귀하면서 다시 친정팀 FC서울의 일원으로 경기를 나서게 되었다. 


FC서울은 28일(월) 데얀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본 계약으로 데얀은 2014 시즌 중국진출 이후 2년만에 다시 국내 무대를 밟게 되었다.


데얀의 서울 복귀는 K리그의 32년 역사에 굵은 획을 그을 만한 복귀이다. 데얀은 지난 2008년 FC서울에 입단하여 2012년 K리그 우승 그리고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족적을 남겼다. 이전의 외국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며 외국인 용병으로서 6년간의 긴 세월동안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와 같은 선수의 K리그 복귀는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이번에 데얀이 다시 서울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선수 본인의 강력한 바람이 이뤄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었다. 데얀이 2014시즌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로 떠날 당시 자신의 선수생활은 꼭 FC서울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하였는데 1981년생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한국무대로 복귀하여 자신의 축구인생을 FC서울에서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강하였다.


서울은 지난 2015시즌 중반에 영입한 브라질 특급 아드리아노를 선두로 박주영, 특급조커 윤주태로 이어지는 최강의 공격진을 형성하게 되었다. 더불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입증하려는 FA컵까지 우승하기를 원하는 최용수 감독의 공격적 전술운영에는 빈 곳이 없다.


데얀의 활약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다. 지난 2년간 중국 슈퍼리그에서 56경기에 출전하여 31득점을 기록하는 등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한 득점 감각으로 과시하였다.


데얀은 내년 1월 4일에 치뤄질 예정인 FC서울 입단 메디컬 테스트에 특별한 문제없이 통과할 경우 8일에 떠나는 괌 전지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구단이 밝혔다. 데얀과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하지만,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는 보지 못한다. 이번 데얀 영입을 통하여 한 구단에 최대 4명의 외국인 용병을 보유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FC서울은 마우리시오 몰리나를 내보내기로 하였다. 이로써 FC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 오스마르, 다카하기가 함께할 예정이다.


FC서울은 현재진행형이다. 완벽한 공격진을 더불어 K리그 최고의 철벽 수문장 라인 구축을 위해 지난 FA컵 결승에서 FC서울의 공격라인을 힘들게 하였던 인천유나이티드의 수문장 유현을 영입하는 등 FC서울은 2016시즌 완벽을 위해 달리고 있다.


이미 2016시즌을 대비하여 지난 23일 임민혁, 김정환 등 어린 FC서울 슬하 유스팀선수들의 발탁 등 완벽한 준비를 하여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회원 수 5,000명에 돌파한 FC서울의 FOS와 오산중.고등학교의 발전도 눈이 부시다. 


한편, 현재 FC서울 소속 심상민과 박용우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명단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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