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임박,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4일 날 개막한다. 시범경기는 외국인 선수를 점검해 볼 좋은 기회이다. 그렇다면 이번 2017시즌 각 구단 외국인 선수는 누가 있을까?


우선 잠실구장을 같이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재계약했다. 두 팀은 작년 2016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꽤 쏠쏠한 활약을 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고 특히 최근 외국인선수복이 없던 두산베어스는 드디어 니퍼트의 짝꿍을 찾아내며(보우덴, 에반스) 김현수의 공백을 국내·외 선수들이 완벽히 메꾸며 2년 연속 KS우승을 이루어냈다.


반면에 재계약이 없는 팀은 지난 시즌 최악의 외국인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은 삼성 라이온즈로 레온, 플란데, 발디리스를 방출하고 레나도, 페트릭, 러프를 영입했다. 레나도는 204cm의 키와 27살의 어린투수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있는 투수이다. 그 외에 일본야구 경험이 있는 페트릭,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한 러프를 영입했는데, 이들은 모두 260만 달러로 약 30억 정도의 돈을 투자했다.


올 시즌 가장 외국인 선수에 돈을 가장 많이 쓴 구단은 역시 한화 이글스이다. 한화 이글스는 전직 메이저리거인 로사리오와 재계약을 하고, 현직 메이저리거인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를 영입하며 총액 480만 달러로 55억 원이나 되는 돈을 투자했다.


반면에 가장 돈을 안 쓴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이다. 롯데자이언츠는 레일리와 재계약을 하고 메이저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그 투수 마켈과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초빙이 된 경험이 있는 타자 번즈를 영입했다. 이 셋은 총액 202만 5,000달러로 약 23억 4,000만 원 정도의 돈을 투자했고 이는 한화 이글스에 약 절반 정도 되는 돈이다.


그 외에 새 얼굴들로는 NC 다이노스의 스크럭스, 맨쉽 넥센 히어로즈의 션 오설리반 기아 타이거즈의 버나디나, 딘 SK 와이번스의 워스, 다이아몬드 KT 위즈의 돈 로치, 모넬 이 있다. 이들 중 가장 커리어가 화려한 선수라고 하면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뛴 경험이 있는 기아 타이거즈의 버나디나라고 할 수 있다. 버나디나는 특히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준수한 주루플레이까지 갖추어진 중견수이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인 만큼 이적 전의 기록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외국인 선수는 까봐야 안다.’ 라고 한다. 따라서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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