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이주민 방송을 아시나요?

이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우리 공동체 속의 이주민들의 수는 시간이 갈 수록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사회적 소수자임이 바뀌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한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수자인 일반인들이 소수자인 이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이 필요한 소수자에게는 도움을 주고, 그들의 생활 양식을 이해하고 그들을 향한 삐딱한 시선을 거두어야 할 때이다. 오늘은 그러한 일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 '이주민 방송'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주민 방송이란?


이주노동자, 결혼이주민 등 우리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이주민미디어운동단체이다. 2004년 '이주노동자의방송'으로 처음 설립되어 2011년 '이주민방송'으로 그 이름을 바꿨다. 2010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상도 수상할 만큼, 설립 목적에 맞게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생활하는 이주민들의 권익 향상과 참된 평등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방송국이다. 


이주민 방송이 하는 일은?


영상프로그램 제작 (Migrant World TV, MWTV) : 이주민의 삶을 담은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한다. 이주민 방송 유튜브와 이주민방송 홈페이지 '이주민TV' 탭에서 볼 수 있다.


이주민라디오 (MWFM) :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제작한다. 다양한 분야의 이주 관련 소식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컨텐츠를 담은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이주민FM' 탭,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팟캐스트에서 청취할 수 있다.


이주민 영화제 (Migrant World Film Festival, MWFF) : 이주민 관련 영화를 제작하고 이주민과 선주민 모두가 함게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개최한다. 해마다 열리며, 모두가 이주민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축제라고 한다. 


이주민 미디어 교육 (MWTV Academy) :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주민이 미디어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해마다 많은 이주민 미디어 전문가가 배출되고 있다. 이주민 뿐만 아니라 선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또한 진행되며 영상 제작 뿐만 아니라 라디오 제작 교육 또한 겸한다. 관련 정보는 이주민 방송 홈페이지 'MWTV 아카데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민 방송 후원하기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영상과 라디오에 담아 전할 뿐만 아니라 교육 사업이나 영화제 개최를 통해 더욱 더 많은 선주민들이 이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이주민 방송. 비영리민간단체인만큼 재정난이 걱정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를 밝게 빛나도록 일조하는 이주민 방송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해서는 MWTV를 참고하면 된다. 선주민으로서 이러한 이주민 방송을 돕거나 그들이 차별받는 상황에서 방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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