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사건' 무엇이 문제였나

실수라고 말할 수 없어...



광복절날 때아닌 '티파니 불씨'가 지펴졌다. 사건의 발달은 14일 '티파니'가 올린 인스타그램에서 시작되었다.


'티파니'는 'SMTOWN LIVE TOUR V IN JAPAN' 콘서트를 끝내고 맴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과 함께 일장기 이모티콘과 하트를 함께 붙여 글을 남겼다. 광복절 전 날인 14일에 이러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자 '티파니'는 사진은 그대로 남겨두고 'JP'으로 글을 바꿔썼다. 


여기까지 였다면 사건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터, 티파니는 이후 스냅챗(사진 및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 계정에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이 사진에는 'TOKYO JAPAN'이라는 글귀에 일본 전범기의 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전범기는 시기에 관계없이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특히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는 우리나라는 그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전범기는 일본이 2차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깃발로 일본 국군주의를 나타내고 있는 깃발이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티파니는 15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과문의 진정성이 문제가 되고있다. 


사과문에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내용만 있을 뿐 정작 이번 사건에 대한 '일장기, 전범기, 광복절'등과 같은 주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과문만 보면 어느 상황에나 다 맞을 법한 내용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 팬들을 의식한 사과문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티파니의 행동이 실수일까'라는 논란 속에서 16일에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파니가 정말 모르고 한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도쿄에 사는 스냅챗 유저의 게시물을 인용해 티파니가 실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게시자가 인용한 유저는 글에서 “스냅챗 위치기반 설정하면 스티커를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고를 수 있고, 티파니도 도쿄에서 위치기반을 설정해두고 스티커를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티파니 사건은 이틀이 지난 지금에도 사그라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이건..너무 아니다. 이번일은 한국인들이라면 이를 빠득빠득 갈텐데.', '이번 기회에 그냥 미국이나 가라', '소녀시대팬은 아닌데 진짜 이번일은 너무 심했어요' 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티파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로 '소녀시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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