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 우리를 되돌아보다

추천 도서 <뉴스의 시대>


틈만 나면 손 안의 스마트폰을 켜고 뉴스를 검색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습관이다. 수시로 뉴스를 확인하지 않으면 초조해질 정도로 우리는 이상하리만큼 뉴스에 중독됐다. 우리는 왜 뉴스에 열광하는 것일까?


일상의 불안과 곤경을 날렵하게 파고드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는 현대의 미디어를 둘러싼 풍경을 낱낱이 묘사하며, 넘쳐나는 뉴스와 이미지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생산적이고 건강하게 뉴스를 수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정치, 해외, 경제, 셀러브리티, 재난, 소비자, 정보 등 각 분야로 구분해 뉴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정치뉴스는 왜 그렇게 딱딱하게만 느껴지는지, 왜 우리는 셀러브리티의 연애 소식에 그토록 집착하는지, 끔찍한 재난 뉴스가 역설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나아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 묻는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뉴스를 접하며 많은 일들에 기뻐하고 슬퍼한다. 알랭 드 보통은 많은 뉴스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을 그려낸다고 말한다.


뉴스로 인해 시사상식이 풍부해 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을 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뉴스의 시대에서 건강한 생각을 가진 시민으로 살아가려면 뉴스를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타자와 소통하면서 영혼 없는 뉴스대신 생생한 인간의 이야기로 뉴스를 꾸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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