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어쩌다 보니, 몽마르트

프랑스 몽마르트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 한 작가의 이야기.

              "어쩌다 보니 몽마르트",      어쩌다 보니 찾아온 한 작가의 새로운 삶 이야기

                                                                                                                     10431 전채빈

 우리에게도 어쩌다 보니 살게 된 삶이 있을까요? 우리는 살면서 어쩌다 보니 책상에 앉아있고, 그렇게 공부를 하고, 또 그에 대한 결과로 좋은 성적을 받고 기뻐하곤 합니다. 지금 현재 10대에 속해있는 우리들이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어른들도 모두 다 어쩌다 보니 행하게 된 삶을 살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쩌다 보니 멋진 삶을 살게 된 한 어른을 롤모델로 삼아서 그 삶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는 자신이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지금부터 제가 소개드릴 책에는 많이 나오는 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입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프랑스의 몽마르트이죠. 앞부분에서 말했듯이 누구나 어쩌다 보니 살게 된 삶이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 ‘이이레’는 이 어쩌다의 삶을 프랑스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대한민국 입시전쟁의 최전선이라는 서울강남에서 초중고를 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고, 2005년 11월 수시 2차 합격을 위한 수능시험을 친구와 점심에 먹은 상한 조개의 리조또 때문에 망치게 됩니다.

 

 그렇게 작가는 10월에 예정에도 없던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고, 갑작스럽게 프랑스인에게 프랑스어를 배우게 됩니다. 그 후, 힘든 프랑스 생활에 열심히 적응해 나가면서 건축학교, 건축사무소, 에코드라코레 프로젝트 기획팀 등등을 거쳐나갔습니다. 작가는 다시 또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 모색을 하자가 2017년부터 ‘몽마르트 로맨틱 투어’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작가가 이를 운영하는 데에 세운 원칙이 있는데, 바로 당신 한 사람이 국가나 조직보다 중요하며 계급, 지위, 상관없이 모든 삶의 가치는 동등하고, 중요하다는 프랑스적 휴머니즘으로 단 한 사람이 예약해도 추어를 진행하는 것 입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에서 수학한 역사, 예술, 건축지식과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기획하며 익힌 경력을 살려 쓸데없는 고퀄리티 투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현대 블로그나 SNS를 통해서 편하게 홍보하는 것 보다 여젼히 아날로그 방식대호 입소문이나 우연히 찾아오는 사람들은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책은 한 작가의 삶 일부를 담은 책으로, 마치 한 작가의 긴 브이로그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긴 브이로그를 통해서 얻게 된 교훈으로는 살면서 언제나 실패, 실수와 같은 부정적인 상황이 찾아오지만, 언제나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길은 많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길을 만들어가는 데에는 나 자신이라는 것에 대해 서러움을 느낄 때도 많지만, 누구나 공정하게 같은 자리에서 시작하고, 그 하나의 서러움이 계속 되면 언젠가는 무뎌지니까 더 나를 강하게 만드는 틀이 될 것이 라고도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수능이라는 큰 시험에서 절망스러운 결과를 받고도 프랑스에서 새로운 삶을 다시 살아가고 있는 이 책의 작가처럼 실패를 하더라도 어쩌다의 삶을 위해 기대하며 포기하지 않고,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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