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민의 심리/사회 칼럼] 자존감이란 무엇일까

과거보다 요즘 사회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마음의 병을 고치는 법 등의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와 자존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것에 맞게 사람들도 자존감을 향상하는 것에 관해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자존감이 높아 보이기만 하면 다 좋은 것일까? 자존감에도 진짜 자존감과 가짜 자존감이 있다. 이러한 진짜 자존감과 가짜 자존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진짜 자존감과 가짜 자존감을 구별하려면 우선 자존감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야 한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왜 사람들이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하는 걸까? 자존감의 기본적인 정의는 <자존감 수업: 윤홍균>에 의하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자존감은 왜 중요할까? 타인과의 문제 또는 오로지 자신만의 문제에서 너무 많은 괴로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끝없이 사랑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하며 상대를 지치게 하지는 않았는가? 타인과 자신을 불필요하게 비교하면서 힘들어하지 않았는가? 이 모든 것이 자존감과 관련되어 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를 평가하는 정도, 사랑하는 정도와도 관련이 있지만, 위기가 나타날 때 기회로 바꾸거나 잘 대처하는 ‘회복 탄력성’과도 관계가 있다. 회복 탄력성은 <회복 탄력성: 김주환>에 의하면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되 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뜻한다고 한다. 자존감은 회복 탄력성 말고도 가장 연관성이 있다고 해도 될 만큼 중요한 ‘애정 결핍’과도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는데, 이는 가짜 자존감의 원인이 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굉장히 자존감도 높아 보이고 당당해 보이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의 언행을 잘 봐야 한다. 만약 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좋다고 생각하고 잘하지 못하는 것에 있어서 남들과 비교하며 타인을 교묘하게 깎아내리고 못 하는 것을 감추려 큰소리치며 오히려 당황스럽게 만드는 인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은 것이 아닌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고 싶으며 자존감이 높은 ‘척’을 자기방어의 수단으로 하는 애정 결핍자의 일종 나르시시스트이다.

 

가짜 자존감이 애정 결핍에서 비롯된 거라면 진짜 자존감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자신과 솔직하게 마주하고 인정하면서 얻어지는 평가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애정 결핍자인 나르시시스트는 본인이 못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더욱더 큰소리를 내며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어설프게 감추는 것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글의 요지는 우리는 이 ‘진짜 자존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보완하며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은 ‘스스로가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타인이 자존감을 북돋아 주는 말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자존감들은 일시적이기 마련이다. 자존감의 동력이 ‘자신’이 되어야 한다. 타인의 에너지가 아닌 자신의 에너지여야 한다. 결국 자기 자신을 제일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본인이며 자기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또한 본인이기 때문이다.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의 차이를 알고 자신이 가짜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면 진짜 자존감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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