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의 경영 칼럼] 매력적 협업 대상이 된 패션

#푸드패션 #펀슈머 #FUN-MARKETING

각종 업계의 브랜드들이 이외의 조합과 뭉쳐 신개념 협업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브랜드들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황, 소비 위축으로 이색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의 외식.식품업계 간의 음식X음식, 셀럽X패션이라는 뻔한 업계의 협업에서 벗어나 식품과 패션이라는 이종업계의 새로운 콜라보를 만들어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시켰다. 지난해의 참이슬 백팩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혀 유사점이 없다고 생각했던 브랜드들이 힘을 합쳐 계속해서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출시했다. 그럼 이렇게 콜라보를 진행한 기업들로는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알아보자. 1

 

 

하이트 진로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커버낫’과 함께 ‘진로X커버낫 에디션’을 발매하였다. 파란색 PVC 소재로 된 숄더 백부터지퍼를 잠그면 진로의 상징적인 두꺼비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후드집업, 소주 병뚜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탬버린 백 등 총 11가지의 상품을 출시하였다. 또 기업 해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맛동산’ 에디션을 패션 브랜드 ‘폴햄’과 함께 기획하였다.  이 만남으로 돗자리, 짐색, 에코백 등이 탄생하였으며 이벤트로는 맛동산 100개가 들어있는 짐색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자이언트 짐색 래플’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글로벌 샌드위치 기업 ‘써브웨이’는 휠라 FILA와 컬렉션을 선보였다. 써브웨이의 상징이자‘레트로’의 색인 노랑, 초록, 하얀색을 기반으로 로고 플레이를 하고 인기 메뉴를 프린팅으로 티셔츠에 넣기도 하며 최근 트렌드인 ‘뉴트로’, ‘레트로’ 패션에 걸맞은 독한 라인업을 보여주었다.2 이렇게 국내기업들부터 세계적인 기업들까지 여러 브랜드가 푸드 마케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제품들을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다. 그러면 도대체 왜 이런 제품들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으며 도대체 누가, 왜 사는 것일까?

 

먼저 이런 마케팅 방법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골고루 전달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서로의 바잉 파워와 소비층의 접점을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한다.3 특히 현재는 가성비를 넘은 가잼비 (가격대비 재미의비율)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실용성보다 소장 가치, 희소성을 더 가치 있게 생각하고,  구매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펀슈머(건을 사서 소비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함께 남다른 경험을 원하는 소비층)4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타깃한 마케팅이 ‘컬래버레이션’인 것이다. 더 나아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콜라보를 유니크한, 개성 있는 제품을 통해 성사시킴으로써 일반 고객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식상하고 익숙했던 브랜드들을 고객들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이를 통해 우리 한국 사회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알 수 있었다. 불과 전만 해도 실용적이지 않고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아 이상하다고 혹평받았을 만한 제품들이 오히려 열광의 대상이 되며 익숙함은 거부하고 다양한 것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느낄 수 있었다. 또한 소비자들이 그들의 가치관, 우선순위에 따라 변했고, 또 변할 만큼 브랜드들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는 계속해서 꼭 있어야 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964
2.인용: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188928&memberNo=2627616
3.참고: https://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053
4.인용: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13/98346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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