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고 : 김윤서 통신원] 점차 낮아지는 발명대회의 참여율

학생들은 왜 참가하려 하지 않는가?

지난 4월 21일, 무원고등학교에서는 '발명 경진대회'의 시작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회의 이름에 걸맞게,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발명품을 직접 제작하여 대회에 출품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1차로 교내에서 과학 선생님들이 발명품을 심사한 후 상을 시상하며, 시상자들은 시 대회에도 나갈 기회가 생깁니다. 대회의 조건은 이미 공개된 발명품 금지, 과학적 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회 참가자의 수는 저조하여 기존 5월 4일까지였던 제출일은 5월 15일까지로 연장이 된 상태입니다. 학생들의 참여율 저조의 이유는 다양할 것이나, 그중 일부의 이유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이러한 발명대회는 그 특성상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자연스레 과학 관련 분야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대회가 있어도 참가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흥미가 있음에도 참가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 예로 까다로운 대회의 조건, 아이디어는 있으나 제작할 수 없는 기술력의 부족, 비싼 재료비 등이 있었습니다. 발명대회의 특성상 점차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는 조건들에 시작도 전에 포기해 버리거나, 아이디어는 다양하나 실제로 만들어서 내야 하는 발명품을 기술력이 부족해, 관련 방법, 지식을 잘 알지 못해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만들 수 있더라도 요즘 자주 사용되는 3D프린터기의 이용비 등, 비싼 재료비에 어쩔 수 없이 그만둬 버리기도 합니다.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발명품들의 퀄리티, 다양한 아이디어들의 향연에 학생들의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다양하고 편리한 발명품 중엔 학생들의 발명품도 다수인 만큼, 이러한 참여저조 현상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학생들에게 조금 더 쉽게, 낮은 장벽으로 다가가 참여를 유도 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고려해봐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최종 제출일인 5월 15일까지 조금 더 많은 무원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자신의 창의력과 기술들, 아이디어들을 뽐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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