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상의 분데스 이모저모] 분데스리가 최강의 더비 레비어더비

분데스리가 손꼽히는 두 팀 샬케04와 도르트문트와의 더비

<우리는 흔히 유럽 최강의 리그라고 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산탄데르 이 두 리그를 꼽는다. 하지만 위의 두 리그 못지않은 역사와 인기를 가지고 있고 독일의 문화 독일인의 생활 등이 깊게 얽혀있는 분데스리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겠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더비라는 질문에 대해서 사람들은 데어 클라시커, 도르트문트 vs 바이에른 뮌헨 독일 최강의 두 팀의 더비를 꼽는다. 물론 이 말이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데어 클라시커만큼 유명하고 열정적이고 아니, 심지어 더 전투적인 더비가 바로 레비어더비이다. 지금부터 분데스리가의 가장 전투적인 더비 레비어더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레비어 더비

레비어 더비 (Revierderby)는 루르 지방 (Ruhrgebiet)의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C 샬케 04간의 더비전이다. 세계의 10대 더비 중에 하나로 손꼽히며 양 팀은 매년 레비어 더비가 치러질 때면 경찰들이 총 비상사태에 돌입할 정도로 격한 관계에 있다. 양 팀의 가장 최근의 2경기는 각각 1경기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2. 레비어더비의 역사

이 더비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샬케04는 1904년 5월 4일에 그 지역 광부들이 창설하였고 도르트문트는 1909년 진취적인 젊은이들이 창설한 팀으로 애초에 가치관과 색채의 차이가 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두 팀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손꼽히게 된 이유가 있다. 69~70시즌 도르문트의 홈구장에서 샬케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의 안내견이 샬케04의 선수들을 물어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후에 이 안내견이 파란색 유니폼을 보면 무는 훈련이 받았고, 이 사실을 안 샬케는 화가 나 다음 샬케의 홈경기에서의 레비어 더비에서 사자를 풀어놓았다. 이 사건 이후부터 두 팀 간의 사이는 급격히 나빠졌다.

 

3.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유명 선수

이렇게 차이가 심한 두 팀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팀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유명 선수들이 넘쳐날 것이다. 먼저 도로트문트의 대표적인 선수들은 도로트문트가 가장 사랑하는 축구선수인 마르코 로이스 도르트문트의 영원한 수문장 바이덴펠레가 있다. 또한 안 좋게 이적하였지만 도르트문트에서 굵은 업적을 남긴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마츠 훔멜스등의 선수들도 있다. 샬케도 만만치 않다. 샬케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샬케의 최강 골잡이 훈텔라르, 샬케에서 놀라운 선방능력을 보여주고 뮌헨을 떠난 노이어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전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 현재 맨시티의 주전 공격수 르로이 사네등이 있다. 샬케 선수들을 보면 샬케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긴 선수는 많지 않지만 샬케를 거치고 현재 모두가 알아주는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매우 많다.

 

 

이처럼 샬케04와 도르트문트간의 레비어 더비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이다. 실제로 레비어 더비는 꼭 봐야할 세계 10대 더비로 뽑혔다. 여기에 선정된 다른 더비는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알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엘 클라시코가 있다. 레비어 더비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00년 넘게 이어져 왔고 앞으로 몇십 년 몇백 년간 지속할 분데스리가 최고의 더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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