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나의 문화/예술 칼럼 1]'어벤져스:엔드게임'의 놀라운 관객수의 숨겨진 이야기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 4월 24일 수요일에 개봉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 기준, 개봉 첫날 역대 최고 오프닝 134만명,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707,423명을 돌파했다. 이와 더불어 개봉 5일째 500만 돌파를 예고하며 역대 외화 흥행 신기록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이런 관객 수에는 모든 영화관의 대부분의 상영관을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독차지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스크린 독점으로 인해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당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영화가 어벤져스가 아니라면 다른 영화들의 상영관 개수가 작아 보지를 못 한다. 또한, 여타 영화제작사와 배우들의 작품이 묻혀버린다. 흥행실패를 떠나 애초 배급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제작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

 

  스크린 독점을 제한하기 위해서 이미 국회에는 수차례 관련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20대 국회에 총 5건의 개정안이 올라와 있다. 5건 중 1건은 대안반영폐기 되었다.

 

 

 위의 표의 내용처럼 법안은 여러 차례 발의되었지만 스크린 독점 해소를 위한 법안 통과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양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려면 스크린 상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구체적으로 프라임 타임에 몇 %로 제한할 것인가를 국회와 조율하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스크린 독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심각성을 깨닫고 귀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원하고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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