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울산시 태화강과 부산시 부전을 잇는 동해선 광역전철의 2단계가 개통되었다. 기존 기장군의 일광까지 였던 동해선 광역전철이울산시 태화강까지 연장되었다.동해선 광역전철은 동남권(부산 · 울산· 경남) 지역의 큰 도시인 부산시와울산시를이어 주기때문에 부산에 여러번 가봤던 나에게 큰 기대가 되었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부산시와울산시에 어떤 의미를 주고, 더 나아가 향후의 동남권 지역의 발전 방향을 알고 싶어서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동해선 광역전철은기장군에서 부산 도심으로 가기 위한 수요와 해운대구에서 동래구, 부산진구 등으로 가기 위한 수요와울산시와 부산시의 관광 수요가 많은편이다. 동해선 광역철도의 종점인 부전역과 태화강역이 각각 부산과 울산의 번화가인 서면 및 삼산동 근처에 있어서 중간 역에서 두 종점역으로 가는 수요도 많다. 이런 수요 덕분에 동해선 광역전철 2단계 개통후 4개월이 지난 현재,동해선 광역전철의 수요는 2단계 개통 전보다 훨씬 증가하였다. 내가 1년전에 동해선 광역전철을 탑승했을때는 노인 수요와 빈자리가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2단계 구간 개통후 올해 4월에는 훨씬 많은 승객과 빈자리가 없고, 열차가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1.' 인간실격에 쓰인 이 문장을 읽을 때 작가의 삶이 궁금해졌다. 인간은 자아의 심적 고통을 방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무분별한 자기방어 기제를 사용한다는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학설이 생각났다. 그와 다르게 자신의 미숙했던 삶을 그대로 인정하는 듯한 이 자기 고백적 문장은 다자이 오사무의 취약한 자아를 짐작하게 했다. 물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다는 것은 자기반성으로 그 삶을 개선하는데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에서 나타난 부끄럼은 그 삶에 능동적으로 마주하기보다 그가 바라본 그대로 수용하는 듯해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그의 작품의 대표적 키워드 중 하나가 된 ‘부끄럼’은 세상과 용기 있게 만나를 기 어렵게 했을 것을 생각해 본다. 그의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 회피적이고 의존적인 모습은 그의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생각도 해본다. 작가의 아바타 같은 ‘요조’가 삶에 대처하는 모습에서 예측할 수 있었다. 작품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가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다. 세상 속에서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를 평가하며 고통스러워한 그가 어리석게도 보이기도 했고 한편으로 유리 같은…
기후 위기가 이슈다. 그냥 ‘평범한 이슈’라고 한다면 푸대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이슈 위에 있는 이슈다. 인류 역사를 한 판의 게임으로 비유한다면 최종 보스라고 할 만한 기후 위기의 등장에 우리는 대충 두 가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 다 죽는단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평소대로 살다가 죽을래’와 ‘우리 다 죽는단다. 뭐라도 하자’가 그것이다. 이 둘은 상이하지만, 공통점 또한 있으니둘 다 미온적인 태도를 낳는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아무리 봐도 임종 직전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상이변들을 아무리 봐도 초강력 펀치라고는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어컨과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면서 전혀 문제없이 평범한 일상을 잘 보내고 있다. 또 다른 면은 절멸이라는 언어가 지닌 개인성에 있다. ‘우리 다 죽는다’라는 말이 귀에 들어올 때 제일 먼저 부각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그것에 포함된 ‘나’다. 나의 죽음은 나의 소관이다. 내가 죽는 건 내 맘이다. 따라서 절멸이라는 언어에는 체념의 자유가 반드시 따라붙고, 기후 위기에 대한 행동을 개인 선택의 영역으로 격하시킨다. 결국 ‘다 죽는다’라는 깃발로는 많은 사람을…
나는 평소에 그냥 아무 옷이나 오래 입는 편이지만, 친구들을 보면 매번 옷이 바뀌며, 유행에 따라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신기했었다. 그리고 옷을 어떻게 그렇게 금방, 자주 살 수 있는지 궁금했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여러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싼 가격의 최신 유행 스타일 옷 덕분이었다. 나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소비를 줄여 지구를 지켰으면 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갭(GAP),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유니클로(UNIQLO).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패스트패션 브랜드라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이란 패스트푸드같이 빨리 음식이 나와 먹을 수 있듯 최신 유행을 채용하면서 저가에 의류를 단기로 세계적으로 대량 생산, 판매하는 상표 및 그 업종을 말한다. ¹ 잠깐 입을 옷을 싼값에, 그것도 최신 유행에 맞추어 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패스트’ 패션이라 지구 곳곳에는 많은 악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로 패스트패션은 지구 환경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우선 간단한 티셔츠 한 벌은 만드는데도 이산화탄소를
2021년 NBA 파이널에서 밀워키 벅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50년 만에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것인데, 특히 밀워키 벅스 구단의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있어서 이번 우승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우승을 위해 모이는 일명 '슈퍼팀'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선택해준 구단에서 꾸준히 성장하여 우승을 가져왔기 때문에 더 값진 우승이라고 평가받는다. 밀워키 벅스의 팬인 나에게도 이번 우승은 큰 기쁨을 가져왔는데, 동시에 의아함도 들었다. 약 2년 전까지만 해도 2라운드, 3라운드에서 탈락하며 플레이오프에 걸맞지 않은 선수진과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어떠한 변화가 있었기에 우승까지 가능했던 것일까?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맹활약이다. 밀워키는 2021시즌 즈루 할러데이와 P. J. 터커, 바비 포르티스 등을 영입했는데, 공수 겸장이라 불리는 즈루 할러데이는 매 경기 공격 조율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의 에너지를 올려주었다. 또한 수준 높은 수비수인 P. J. 터커도 중요한 경기마다 상대 팀 핵심 선수들의 수비를 도맡았다. 바비 포르티스는 벤치에서 출전하며 주축 선수들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때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
'인간 실격’으로 다자이 오사무를 처음 만났다. 작품에서 인간으로 자격을 잃은 자기 고백적 발언에 다소 충격을 받았다. 인간이 인정을 받고자 하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욕구일 것인데 스스로 이를 부정하는 말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48년에 발표된 ‘인간 실격’은 그 분위기가 우울하고 비관적이라는 첫인상으로 처음부터 그를 만나는 것이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작가 다자이 오사무를 진하게 느낄 수 있어 더 인정받는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물론, 작품 속의 요조에 의한 표현이지만 그의 삶을 살펴보자면 요조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아마도 처음 작품으로 만난 그가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더 신경이 쓰였던 것같다. 아마도 나에게 스스로 자신의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나는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게 됐다. 처음부터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도 그의 생각과 정서를 그대로 이해하거나 느끼는데 부족하다. 다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 그의 작품에서 그의 생각과 정서를 따라가다 보면 나와 다른 그의 세계를 좀 더 느끼게 되고 내 생각도 깊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 초기 윤석열 대통령이 도로를 통해 출근하는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다. 평소 청와대를 신비로운 장소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대통령의 모습은 '최초 비정치인 출신 대통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와대 개방과 용산 집무실 이전이 결국 이루어졌지만, 우려했던 문제 또한 발생했다. 그것은 바로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다. 당연히 이동 과정에서의 삼엄한 경호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교통 혼잡이 대통령의 출퇴근 시간마다 안 그래도 교통량이 높은 서초-용산 구간에서 발생한다. 당연히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직장인들에게서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대통령 경호처에 따르면, 대통령 출퇴근 시 신호 통제로 인한 지연시간은 약 3분. 그러나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친다는 점, 교통량이 많은 서울 시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제로 인한 3분 지연이 시민들에게는 30분 지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용산 집무실로 이전하며 기대했던 이점들 또한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한 건물 내에 기자실이 마련되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가 지난 5월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는 2005년부터 매해 5월에 열리는 축제로 거리에서 각종 공연을 하는 문화축제이다. 올해도 서커스, 브레이크 댄스 등의 공연을 광장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즐길 수 있었다. 2020, 2021 거리극 축제가 취소된 후 3년 만에 열린 거리극 축제는 많은 사람이 방문하여 공연을 구경하였다. 여러 공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3가지이다. 바로 개막식, 시민버전 6.0, 폐막식이다. 첫 번째 개막식은 축제가 시작된 다음 날 저녁 8시에 시작되었으며 3가지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첫 번째는 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노리(풍물)이다. 풍물놀이를 하며 흥을 돋우고 재미를 붙이게 했다. 하지만 딱히 구경할 것이 없던 공연이기도 했다.1두번째는 예대 민속연구회의 봉산탈춤이다. 우리의 민속춤, 특히 사자춤은 매우 재미있었다. 연극과 춤을 합친 우리의 전통춤은 개막식을 장식해도 좋을만한 공연이였다.2 마지막으로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앰비크루, 서울예대 무용과, 시민 공연자 100여 명이 힘을 합친 개나리 춤 필 무렵이다. 이 공연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빌며 만들었다고 한다. 노
내가 나온 초등학교는 참 좋은 학교였다. 선생님들이 아주 친절하셨고 병설유치원 유리창을 맞혀도 마음껏 축구 할 수 있었으며, 뒤는산이고 앞은 논밭이어서 자연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친구들 사이에 그 어떤 격과 장애물도없었다.다른건 내 모교의 특성이라 쳐도 이 마지막 대목은사실 너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백충'이라는 말이 초등학교 아이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진. 월급이 200백만원 언저리인 아버지를 둔 아이를 비하하는 표현인 '이백충'이란 단어가 그 어린 입들에서 뱉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1 같이 신나게 놀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서로 급을 나눈다는 것. 분명 이것은 우리사회가 신분사회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조선의 신분사회는 역사의 저 편으로 사라졌지만 21세기 한국에는 다른 성격의 신분사회가 들어섰다고 보여진다. 이런 역사적 비극의 연출자는 내가 봤을 때 '경제성장지상주의'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효용을 늘리는 것에 크게 집중한다. 효용은 재화나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그 크기는 우리들이 상품에 기꺼이 내고자 하는 돈의 액수로 측정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
코로나19 이전에는 입학식, 체험학습, 체육대회, 사생대회, 수학여행, 축제, 졸업식 등 학교에서 한 활동들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학교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어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 코로나가 처음 나온 2019년 12월은 학교는 대부분 방학을 한 상태여서 겨울 방학이 지나면 코로나가 끝나리라 예측했었다. 하지만 2020년 2월 개학을 앞두고 위기 경보가 최상위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게 되면서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을 하고 2020년 3월 2일 예정이었던 개학이 4월 9일, 16일, 20일로 미뤄지면서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입학식을 하지 못했다. 이후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반 선생님과 친구들을 모니터 화면으로 만났다. 등교 개학은 5월 13일부터 차례대로 하게 되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고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면서 서로의 얼굴조차 모르는 체한 학기를 보냈다. 1학기 수업은 원격수업을 하고 정상적인 등교는 2학기 때부터 하게 되면서 입학한 중, 고등학생들은 동복으로 맞춘 교복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하복을 맞추었다. 거리두기로 학교 행사는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다. 코로나19가 나아질 줄 알았지만, 작년에도 크게 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러나 오늘 내가 주목한 이슈는 아시안게임 연기가 아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여 이제는 더 큰 규모의 게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국가대표 선발전 이슈를 비롯한 많은 논란들,그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논쟁거리인'이스포츠를 축구, 펜싱과 같은 스포츠와 같은 부류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평소 롤드컵이라 불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즐겨 보는 나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 생각을 간단하게 소개하려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첫째, 이스포츠의 게임들은 공공재가 아니라 사기업의 상품이라는 점이다. 농구, 축구의 주인이 누구냐고 하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해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러나 최근 유명세를 치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주인이 누구냐고 하면 십중팔구는 개발과 운영을 담당 중인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를 이야기할 것이다. 이처럼 각 게임은 명확한 소유주가 존재한다. 1) 사기업의 이익 추구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상품을 스포츠화시켜 국제 대회에 출범시킨다는 것은 사기업을 세계 차원에서 홍보하겠다는 것으로밖에…
중국이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과 문화를 침탈하는 문화공정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우게 되었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주변국으로부터 국토 침략과 주권을 침탈당하고 국권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데 현재에도 과거의 현상이 그대로 반복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꼈으며,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은 2002년부터 문화공정,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을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이 왜곡된 문화공정을 하는 이유는 중국 민족의 일부를 이루는 소수민족의 독립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만약 소수민족이 독립한다면, 중국은 영토와 인적 자원 등을 손해 보기 때문에 국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홍콩의 사례에 힘입어 다른 소수민족의 독립을 향한 움직임이 보이자 중국 정부는 더욱더 강하게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중 중국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까지 손대고 있다. 이것은 조선족의 독립 움직임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조선족은 여러 가지 근거(간도 협약: 중국과 일본이 일제…
평소에 쓰는 단어에 혐오 표현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하는 말을 인식하지 못 하고 사용할 것이다. 무엇이 혐오 표현인지 알지 못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혐오 표현을 접하고, 사용한다.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이 글에서는 특히 아동 혐오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무언가에 대해 서투르거나 미숙한 사람에게 종종 ‘~린이’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는 한다. ‘어린이’ 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인 것이다. 이 ‘어린이’ 라는 단어가 초보자라는 느낌을 주고는 하는 걸까. 이 단어를 꽤 많이 사용한다. 그 예로 운동 초보자에게는 ‘헬린이’, 요리 초보자에게는 ‘요린이’ 등. 그러나 이제는 이런 단어를 근절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인정해주어야 할 어린이들을 미숙하고 부족할 것 같다는 부정적인 고정 관념이 고정되고, 곧 무시하는 태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차별이자 혐오인 것이다.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의 특징이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단어가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어리숙하거나 주변에게 피해를 끼치는 아동을 지칭하는 ‘잼민이’, 급식을 먹는…
문득 카페에 가서 음료수 한 잔을 마실 때를 생각해보았다. 사용되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컵을 덮는 플라스틱 뚜껑, 그리고 빨대와 컵홀더까지. 음료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 분해가 어려운 일회용품이 이렇게나 많이 낭비되고 있음을 느꼈다. 요즘 들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나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으로 음료를 마시려는 노력, 즉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라는 용어에 대해 아직은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의 급증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세계적으로 대두되면서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란? 용어 그대로, 쓰레기 배출물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제로 웨이스트는 주로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폐기를 줄이는 에너지의 순환에 초점을 둔다. 즉 분해 자체가 어려운 플라스틱 등의 생산 자체를 줄여 폐기물의 양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이와 관련하여 SNS에서는 선한 영향을 주는 챌린지도 유행하고 있는데, 바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이다. 자신이 실천한 환경 보호 사례를 ‘#제로웨이스트챌린지’, ‘#Zerowastechallenge’ 등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최근 개장한 레고랜드를 아는가? 요즘 들어봤다고 해도 보통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코로나의 위험하다는 소리만 들어봤을 텐데 혹시 레고랜드가 불법이라는 소리는 들어보았는가? 레고랜드의 문제가 ‘조선 왕릉을 가리는 아파트’ 만큼이나 중대한 사안이라서 알게 된 후 계속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레고랜드가 지어진 곳의 유적지는 어쩌다가 문화유산 몇 개가 발굴된 정도가 아니다. 그 자체를 완전히 보존해야 하는 수치를 가뿐히 충족한 점수1이다.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시대 유적이 층별로 쌓여있는 희귀한 유적지이며 발견된 유적 유물만으로 동아시아 최대 유적지2라고 불리는 만큼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발견된 순간부터 이를 보존하기 위해 레고랜드 건설은 중단되었어야 했다. 이러한 유물이 발견되었지만 레고랜드를 건설하고자 하는 곳에서는 건설을 계속하려고 하였고 문화재청은 보존 방안으로 흙으로 덮는 복토를 조건으로 가결하였다. 하지만 이 복토마저 고운 모래가 아닌 유적에 훼손을 줄 수 있는 돌과 대량의 쓰레기로 매립3하였고 유적 공원과 유물 박물관을 설립한다고 한 것도 전혀 지키지 않았다. 현재 레고랜드는 개장되었지만 이에 대한 유적 공원과 유물 박물관이 있어야 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