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체육 시간에 수업하다 넘어져 복숭아뼈가 부러지게 되었다. 넘어졌을 때는 인대가 늘어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정형외과에 가 보니 뼈가 부러졌다고 한다. 그래서 깁스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평소에 건강하고 크게 다친 경험이 없어서 내가 골절이라는 것에 놀랐다. 게다가, 내가 휠체어를 타게 되어 내 의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다는 것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 체육 시간에 넘어질 때도 조금 삐끗한 것일 테니 바로 일어나서 뛰면 될까 생각했지만, 병원에 갔더니, 뼈에 금이 갔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다리를 다치고 나서 목발로만 이동하기에는 다른 한쪽 다리에 무리가 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도 지장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여러 군데를 이동하게 되었다. 필자는 처음에는 휠체어를 중증 장애인분들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분들께서 사용하는 의료기구로만 생각했으나, 나처럼 살짝 골절이어도 휠체어를 탄다고 한다. 또한, 실제 필자의 어머니 지인의 말에 따르면, 다리를 다치고 목발을 짚었는데, 어깨와 골반에 무리가 가고, 휠체어를 탔다고 한다. 그 후 다리 다치면 휠체어 타기를 권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휠체어를 타며 내가휠체어, 목발 등과 같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는 수많은 전쟁들이 발발했었다. 더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자국의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해,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모든 전쟁들은 지나친 견제와 갈등이 낳은 극단적 결과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도 갈등은 끊임없이 발생하며 사람들은 과열된 경쟁과 깊어진 갈등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치료제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해답을 역사 속에서 찾기도 한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볼 역사는 바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기원전 5세기경 당시 그리스에서 제일 강력한 패권을 쥐고 있던 국가는 스파르타였다. 하지만 아테네가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아테네는 주변 국가들과 동맹을 맺으며 스파르타와 견줄만한 신흥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스파르타도 다른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힘을 키웠지만 아테네와 스파르타. 두 국가는 서로를 점차 심하게 견제하며 급기야 전쟁까지 발발시켰다. 이 때 발발한 전쟁이 바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지중해 주도권을 놓고 기존 패권국 스파르타와 신흥 강대국 아테네가 충돌한 것이다.1 혹시 투키디데스라는 역사학자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현실주의 국제정치관의 기
세상이 시끄럽다. 악에 받친 절규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누구는 저래서 힘들고, 누구는 이래서 힘들다고 한다. 뉴스를 보면 정계의 갈등으로 시끄럽고, 친구와 수다를 떨면 입시로 힘든 이야기뿐이다. 온갖 불만과 잡음으로 가득한 세상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일단 지금처럼 현실의 불편에 순응하고, 고통을 외면하지는 말아야 한다.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 앉아라.”SNS에서 이 말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얼토당토않은 소리다. 모든 사회의 문제는 사소한 균열에서 시작한다. 그 균열이 눈을 가린다고 해서 메꿔지겠는가? 불편한 100명이 자세를 고치는 것보다, 불편의 원인을 제거해 1,000명이 행복해지는 편이 훨씬 낫다. 후자가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회가 발전하는 지름길이 된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사실 답은 간단하다. 공감하는 사회가 되면 된다. 내 옆의 가족과 친구를 넘어서야 한다. 길거리에서 마주한 아장아장 걷는 어린이, 인터넷에서 대화를 나눈 이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까지. 그 누구도 비난하지 말고, 동정하지 말고, 그저 그 상황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면 된다. 그 마음의 실현
"헌법 제7조 2항: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보장된다."1최근에 교사들의 정치적 발언이 인터넷 기사의 화두로떠올랐다. 교사들이 전/현직 대통령의 대한 비판,미국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음모론을 학생들 앞에서 말한 것이다. 이런 행동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하지만 징계는대부분 학교 선에서의 주의, 경고이다.하지만 나는 교육을 하면서 완전히 정치적 중립성이 지켜지기 어렵다고생각한다. 권력을 얻기 위한 활동부터 갈등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 행위라는 의미까지, 정치의 의미는 다양하다.만약 교육 현장에서 학생이 주장한 것에서 다른 방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개인의 정치적 관점을 말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이유는 지식을 배우면서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함이다. 정치적 중립성으로 교사가 다른 방면으로 볼 수 있는 질문을 하지 못한다면 학교의 존재 가치가 훼손된다. 그렇기에 나는 정치적 중립성의 '정치'를 '권력을 얻기 위한 활동'이라는 의미로 보고 '갈등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이라는 의미는 예외로 둬야 한다 생각한다. '권력을 얻기 위한 활동'을 의미하는 정치에서 교사들이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사회나…
이번 6월 2일, 만원 관중이 모인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선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있었다. 이 친선경기에선 손흥민의 득점왕 이후 첫 국대 경기, 네이마르나 티아구 실바같은 스타 플레이어 등의 방한이 겹치면서 매우 큰 흥행을 거뒀다. 그런 결과로 만원 관중은 물론 예매에서부터 74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증거들을 지속해서 배출했다. 제목에서는 K리그의 흥행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 같았는데 필자가 이 친선경기를 언급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 친선경기에서도 K리그가 흥행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일단 대한민국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의 소속팀을 살펴봐야 한다. 당장 대표팀에서 최고 주축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들은 손흥민이나 황희찬, 황의조 등 해외팀에 소속되어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전으로 나오거나 후보에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자면 대부분의 선수가 K리그 소속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6월 친선경기 기간 소집된 선수들 29명 중 국내파 선수들은 22명이다. 결국 대표팀에 소집된 대부분의 선수가 국내파, 즉 K리거들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대표팀에 K리거들이 많다고 K리그가 흥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
세상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두려워 나를 표현하길 두려워했던 나는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가 살아갈 인생에 특정한 정답이 있는 것처럼 사회가 원하는 틀에 나를 가두고 살았더라면, 예술에는 정형성이 없이 그저 작가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에 매력을 느꼈다. 일부는 작품을 예술이라 인정하지 않거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안에 자신만의 스토리와 색채를 담아낸다는 것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우리 사회처럼 남들과 다른 길을 택했을 때 얻는 타인의 시선과 말들처럼 말이다. 예술도 마찬가지로 정형성을 잃고 작가 개인의 개성을 담았을 때 예술성을 잃을 수 있겠지만, 새로운 화풍의 유행을 여는 시작일 수도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들은 접하는 것은 내게 예술적 영감보다는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용기를 준다. 나도 정형적인 틀에 갇혀 나의 색채를 잃고 새장 속에서 살아가기보단 우아함을 잃더라도 차라리 자신의 색채를 가진 비둘기가 낫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았다. 요즘은 대체로 시각으로 콘텐츠를 접하며 주입식 교육을 받는데 작품은 시각화할 수 없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을 체현할 기회가 된다. 내게 작품이 깊은 영감을 준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국의 교육 방식에 대해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좋게 보지 않을 것이다. 대학에 가기 위한 고등학교 진학, 시험을 위한 교육... 모두 대한민국의 교육 방식이 가진 문제점을 나타내는 말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책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에서 토플러는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실제로 OECD 회원국 중심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와 IEA 학업 성취도(TIMSS)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언제나 최상위권의 점수를 유지하지만 그 반대로 정서적 지수는 평균 이하의 비교적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한다.1 사람들은 이 결과의 원인이 바로 대한민국의 교육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과연 교육 방식이 바뀐다고 해서 대한민국 학생들의 자아 효능감이 높아지고 내적 동기가 솟아날까? 정말 이 모든 것이 잘못된 교육 방식이 낳은 문제점일 뿐인걸까?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방식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과거와는 달리 개성을 존중해주는 사회가 되었다. 모든 측면에서 사회가 발전하면서우리의 마음속 외로움도 점점 커지고 있다.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은 더욱 활발해졌고 우리는 SNS를 통해 각자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휴대폰을 바라보다 보면 문득 혼자 있는 지금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외롭게 느껴진다. SNS 속 자신의 모습은 보여주기식의 웃음과 행복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과는 달리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시간보다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함께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갑자기 몰려오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힘들 때가 있다. 혼밥, 혼영과 같이 혼자 하는 생활을 표현하는 단어들도 생겼는데 정말 혼자 하는 활동을 온전히 즐기는 사람은거의 없다. '혼자가 좋아. 편해'라고 하면서도 문득 사람이 그립고 외로워서 또다시 휴대폰을 들어 재밌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거나친구에게 연락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1인 가구가 증가한 것도 큰 요인이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0가구 중 약 3가구가 1인 가구이며 집의 형태도 소형 아파트와 같이 혼자 살기에 적합한 주거의…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의 어원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혹은 무심코 내뱉었던 용어들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던 기억들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들 중 본래의 뜻이 퇴색되거나 미화되어 오용되고 있는 경우는 얼마나 있을까? 더불어 잘못된 용어 사용이특정 계층의 인식 확립에 악영향을 불러 일으키는 사례가 있었다. 얼마 전, 필자는 마약범죄수사계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던 중, 한 인터뷰 내용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어떤 학부모로부터 마약 사범이 체포됐다는 뉴스를 보던 아이가 "왜 맛있는 것을 파는 사람이 잡혀가느냐"고 물었다는 것이었다.'마약 떡볶이' '마약 옥수수'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들 탓에 아이들에게 '마약'이라는 단어가 맛있는 음식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1 마약.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또한 마약범죄 기사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들어봤을 단어이다. '마약 떡볶이', '마약 옥수수' 등 다양한 요식업계에서 흔히 '마약처럼 중독될 만큼 맛있다'라는 뜻으로 이 단어를 무지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그러나 '마약'은 마취 작용을 하며, 습관성이 있어서 장복(長服)하면 중독 증상…
최근 여러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신조어와 밈이 많은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퍼지고 있다. 옛날에는 TV방송의 연예인들이 하는 재치있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지만, 현재는 SNS의 인플루언서와 스트리머가 안 좋게 사용하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사실 그들이 악용하는 단어들을 시청자들이 똑같이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더 넓은 미디어 플랫폼에 나쁜 의미의 유행어를 퍼뜨린다. 미디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부정적인 사회 흐름을 만드는 사람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 미디어의 나쁜 영향력은 특히 어린 연령층에서 만연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얼마 전부터 어린이들 중 일부 몰상식한 아이들을 비하하는 유행어인 '잼민이'는 요즈음 뜻이 변질되어 모든 어린이들을 통칭하는 말로 바뀌었다. 이 단어를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르고 사용함으로써 발전 가능성이 충만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비하하고 있다.그렇게 불리는 어린이들을 제대로 가르쳐주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잼민이라고 비하하며 더욱 안 좋은 길로 빠뜨리는 것이다. 변질되어 그 단어가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통칭하는 말이더라도, 어린이들이…
‘자식보다 아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싶어진다. (‘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작가와 비평 p.160 인용)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앵두’에 쓰인 문장이다. 이 문장을 몇 번씩 읽어 봤지만 그 의미를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부족한 것인지,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나의 고정된 관념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앵두’는 다자이 오사무가 생을 마감한 1948년에 쓰인 작품 중 하나다. 당시, 작가의 생각과 정서가 작품에 어떤 모습으로 녹아 있는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같은 해에 쓰인 ‘인간 실격’을 읽고 난 후, 그 여운이 남아 ‘앵두’를 읽게 되었다. 여전히 그의 갈등하는 마음이 그 안에 짙게 깔려 있었다. 화자이자 장애아를 둔 아버지는 마치 성인군자처럼 자식 앞에서 허세를 연출하기도 하고 자식을 안고 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경험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식이 멀쩡해지기를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의 생각일 뿐 그는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하며 살아간다. 아이와 동반자살을 생각했던 아버지를 바라보자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로 나 자신을 던져버리는 듯해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때에 따라 가장이란 자리가 더 부담스러웠을
지금까지 학자들의 이야기, 대중들의 이야기, 교과서까지 기독교의 환경윤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다루었다. 모두 하나같이 답하는 것은 ‘인간 중심주의’이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정말로 인간 중심주의며, 나아가 인본주의의 특성이 있는 것일까? 그 전에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던, 아니 어쩌면 기독교인, 기독교 학자들조차 오해했을 수 있는 대목을 말이다. ‘신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것’ 신의 섭리를 발견한다는 것은 ‘파괴’와 ‘지배’의 대상이 아니라 ‘관심’과 ‘관찰’의 대상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자연을 수단으로 삼는다’라는 이야기는 변하지 않을 수 있겠으나 또한 동시에 ‘자연을 그 자체로’ 여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창조물 그대로 말이다. 또한 ‘자연’은 관리의 대상이라고 나타내는데 이 ‘관리’는 절대 지배가 아니다. 창세기 말씀과 복음서 등과 같은 성경에 보면 청지기가 나오는데, 청지기는 하나님의 소유물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지배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쯤에서 다시 논란의 중심지에 섰던 창세기 말씀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
요즘 MZ세대에게 ‘높임 표현’은 어떻게 비칠까? 미래의 교육학도로서 교육학을 공부하며 공교육 학습 지도안으로서 ‘경어 표현 사용’은 필수적 요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교육 현장에서 이에 대한 사용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하물며 반말이 평등한 관계를 만든다는 주장이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추세가 되었다. 그렇다면 현 세대에 대한 ‘높임 표현’ 강조를 그저 유교적 가치관에 매몰된 채 과도한 형식적 관례로의 역행으로 치부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생각해 보기 전, 우리말의 높임 표현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우리말의 높임법은 누구를 높일 것인지, 그 높임 대상에 따라 주체, 객체, 상대 높임으로 나뉜다. 이때 상대 높임이란 대화 상대인 청자를 높이거나 낮출 때 사용되며 대개 종결어미를 통해 실현되는데 이는 담화 상황에서 실질적 활용도가 높으므로 이에 집중하려 한다. 상대 높임의 종류는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 여섯 등급으로 나뉜다. 크게는 상황적 맥락을 고려해 격식체와 비격식체의 사용을 달리하며 격식체에서 다시 하십시오체부터 해라체까지, 비격식체에서는 해요체와 해체로 구분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어의 사용 빈
요즘 TV를 보면 먹방이 대세이다. 유튜브에서도 먹방 개인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ASMR로 먹는 소리만 들려주는 방송도 인기가 많다. 사람들은 먹방을 보면서 대리만족하거나, 배달시키거나, 직접 그 음식점을 찾아가기도 한다. 또한 한쪽에서는 먹방이 유행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다이어트가 유행하는 신기한 세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TV 속 맛있는 음식을 눈으로만 음식을 보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저 맛있는 음식을 눈뿐만 아니라, 코로도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마치 음식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그런 기술은 발전하지 않은 지, 아쉽기만 하다. 얼마 전 AI코가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AI 센서가 막의 변화를 이용하여 전기신호를 추출하고, 이를 지속해서 기계학습을 함으로써 냄새를 식별한다고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냄새를 수치화하고, 이를 적용하여 식중독 예방 등을 할 수 있다고 한다.1 이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접목된다면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TV 화면 속 음식을 마치 내 앞에서 먹는 것처럼 느낄 것이고, 먹방은 지금보다 더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또한 다가오는 여
뮤지컬을 본 적이 있는가? 뮤지컬에 관심이 없더라도 '레미제라블', '캣츠', '지킬 앤 하이드', '위키드' 이런 작품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작품들이고 오랜 시간 동안 공연되어 오고 있다. 대극장에서 천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직접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고민하고 만드는 창작 뮤지컬이 있다. 창작뮤지컬은 대부분 소극장에서 시작한다. 말 그대로 창작한 뮤지컬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많고,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서 입소문이 나기도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창작 뮤지컬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부분이 많다. 물론 외국 작품을 가지고 창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우리나라 고유의 사건이나 인물을 소재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예를 들면, 우리의 역사를 다룬 창작 뮤지컬들이 있다.'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주제로 한 뮤지컬 <명성황후>, '갑신정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뮤지컬 <곤 투모로우>,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광주>등이 있다. 한국의 역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