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깡하는데만 nn만원 질렀다”, “드볼 성공했다” 등 앨범을 사서 포토 카드를 모으는 행위는 케이팝 팬들 사이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혔다. 각 앨범당 랜덤으로 포토 카드가 들어가 있고, 이를 얻기 위해 팬들은 앨범을 계속 사게 된다. ‘앨범깡’은 최애(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의 포토 카드를 뽑기 위해 앨범을 여러 장 계속해서 구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드볼’은 드래곤볼의 약자로, 7 성구를 다 모으게 되면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볼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포토 카드를 다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게 된다. 앨범은 pvc, 종이, 플라스틱 코팅, UV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¹ 이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버리는 일이란 참 쉽지 않다. 또한 감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조각조각내서 버릴 수 있을까. 결국 사람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앨범들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그대로 쓰레기장에 버리게 된다. 이러한 앨범은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반복적인 스트리밍도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스트리밍이란 특정 가수의 순위를 높여주기 위해 정해진 방식으로 같은 노래를 반복적으로 틀어놓는 행위이다. 음원
문어라고 한다면 어떠한 것이 머리에 떠오르나요? 저 같은 경우 <나의 문어 선생님>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떠오릅니다. 문어라는 동물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시에 어색한 동물입니다. 사실 어색하다는 표현보다 우리가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어라는 주제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문어의 숨겨진 이면, 그리고 그 특징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문어의 의미를 해석해보면 글월 문(文)’ 자에 물고기 어(魚)로 글을 아는 물고기라는 뜻입니다.1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문어는 일반적인 물고기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실은 문어의 먹물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문어의 지능은 놀랄 정도입니다. 문어의 지능 수준은 우리와 친숙한 강아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2 똑똑한 강아지의 경우 생후 2년 6개월 정도의 아기와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졌다고 하니 문어의 지능은 해양 생물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문어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가 횟집에서 먹는 그 문어가 이 문어가 맞는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문어라는 존재에게 팔방…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최근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읽기전 이 번 신작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지를 알기위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어느 책 판매 사이트에서 이 달의 베스트 셀러 랭킹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어떤 책이길래 사람들이 많이 구매를 하는지 궁금해져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읽는 것조차 제쳐두고 이 책부터 읽게 되었다. 왜 굳이 라이브러리인데 미드나잇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지 궁금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잠깐 힌트를 주자면 분명 자정, 밤 12시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독특하다. 하루의 끝이자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이 바로 자정이다. 마무리의 시간과 시작의 시간 사이. 그렇다면 이 도서관은 영원히 끝나는 시간과 새로운 미래을 여는 시간이 공존하는 공간의 도서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책 내용을 살펴보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주인공은 젊은 여성 노라로 그녀는 삶을 더 이상 지속할 의지를 갖지 못한다. 오랫동안 일하던 음반 상점에서 해고당하고 자신의 반려견 볼트를 교통사고로 잃게 되며 자신…
학교에서 환경 관련 교과 시간에 언제나 등장하는 흔한 주제가 있다. 바로 ‘미세플라스틱’이다. 막연히 몸속에서 이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할 것 같고 앞으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들을 해오고 있었던 학생으로서 이 주제는 너무도 당연해서 외면해 버렸던, 역설적 주제였던 것 같다. 그러나 학교에서 이와 관련한 토론을 하면서 새로운 의문이 들었다. 과연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소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단순한 양심을 향한 호소가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 의심되기 시작했다. 미세플라스틱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나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 주변 친구들은 얼마나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좀 더 근본적인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정의된다.1바라도 유입되는 다양한 많은 쓰레기가 존재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은 최근 가장 큰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 크기가 매우 미세하여서 다양한 어류들의 체내에 그 양이 계속 축적되고 있으
소설 '희랍어 시간'은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눈을 잃어가는 남자가 만나는 이야기이다. 실어증에 걸린 여자는 잃어버린 말을 되찾기 위해, 어릴 적 낯선 언어를 계기로 실어증을 회복했던 경험을 이유로 희랍어 수업을 듣는다. 시력을 잃어가는 희랍어 강사인 남자는 여자의 침묵에 관심을 가지고, 두 사람은 침묵을 사이에 두고 더딘 소통을 이어나간다. 시와 같은 문장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언어 너머의 세계를 말한다. 작 중 여자는언어의 폭력성을 강렬히 느낀다. 세계는 언어의 범위를 넘어서고, 따라서 명확히 표현될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손에 잡히지 않는 찰나의 순간, 느낌들이 무질서하게 이어져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계이다. 언어로 규정하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무너져내릴 지도 모른다.상대적으로 명확하게 규정된다 생각되는 것들이라 해도 언어로부터 왜곡되기 마련이다. 평생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우리로써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한번 뱉어진 말은 그 자체로 굳어져 진실이되어버린다.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왜곡과오해로 굳어진다.그러므로 언어에 가두기 어려운 날 것의 감정,느낌, 찰나의 순간들은아름답다. 글로 표현한다 해도 그 이상을 불러오는 것들이 있다.
학교에서 '정치와 법' 교과 수업 시간에 선거의 중요성과 투표율에 대해 배우며, 우리나라의 투표율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선거권 연령이 낮아지면서 나도 올해부터 선거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선거가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선거와 투표율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가장 최근 실시된 우리나라 선거의 투표율을 알아보았는데투표율이 생각보다 낮아서 투표율 문제의심각성을 인식하였다. 따라서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지난 2022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9%로, 국민의 절반만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이는 4년 전에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의 투표율보다 약 10% 하락한 수치로, 낮은 투표율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1선거는 국민이 공직에서 일을할 사람을 투표로 뽑는 일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간접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국민들의 권리 행사를 보장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기본적인참여 방법이다. 우리는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대표자를 선출하고, 당선된 대표자의 정책과 사회 운영이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바꿔놓을수도 있다. 선거가 우리의 일상생활과 크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화제를 몰고 있다. 첫 방영전,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관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장애에 대해 왜곡된 내용이 드라마에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첫 방영 후 시청자들의 반응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다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드라마는평소 가지고 있던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인식과 드라마 속 실제 장애의 모습을 비교해보고그동안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하며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이러한 점에서 드라마가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껴 드라마를 통한인식 개선에 관해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2022년 6월 29일에 첫 방송을 하였고 총 16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1이 드라마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2를 다루고 있다.주인공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의사소통과 사회학습이 가능한 수준이다. 우영우는 자신을 소개할 때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 하나로 어릴 때 처음으로 접한 비극적인 이야기다. 상당히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는 극 내내 이어진다. 맥베스라는 인물에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기 전에 잠깐 이야기해볼 주제가 있다.혹시 타로나 사주를 신뢰하는 편인가? 과거나는 종종 타로를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타로를 풀이해주는 사람이 해준 말과 나의 상황이 너무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호들갑을 떨곤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해석하기 나름에 따라 나 이외 다른 사람에게도 맞아떨어지는 해석도 많았고 내가 그 당시 상황에 맞아떨어지는 풀이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맞아떨어지지 않은 해석들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나 이외에도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모호한 미래에 대한 예언조차 이렇게 사람을 열광하게 만드는데 확실하고 구체적인 미래에 대한 예언을 우연히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이제부터 맥베스 이야기를 살펴보며 생각해보자. 스코틀랜드 글라미스 영주 맥베스 장군은 뱅코와 반란군을 진압하고 돌아오는 길에 광야에서 마녀들과 마주친다. 마녀는 맥베스에겐 그가 코더의 영주가 곧 될 것이고 이후 왕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지난 6월 방영을 시작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방영 이후 넷플릭스 최고 순위 1위와 더불어 자체 최고시청률 9.6%를 기록하는 등1고고행진이 잇따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좌충우돌 로펌 생존기를 담은 이야기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변호사'라는 신선한 조합의 소재뿐 아니라, 자폐를 가진 장애인의 삶과 그들이 비장애인과 어울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출해낸 점이 대중들의 관심을 이끄는 데 성공한 포인트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와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애인들은 얼마나 될까? 설령 길을 가다 장애인을 마주쳤더라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과반수일 것이다. 장애인들은 우리 사회 속 하나의 평범한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절대 드문 일이 아닐 터이다. 그런데도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장애인에 대해 아직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는 자폐 스펙…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치에서 자유라는 의미가 오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자유라는 개념은 소극적 자유는 물론 적극적 자유도 포함하는 느슨한 개념이어야 함에도 일각에서는 자유를 하나의 성격으로만 규정하며 그 의미를 오용, 왜곡하고 있다. 또한 우리 정치에서는 소극적 자유는 물론 적극적 자유 역시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유의 의미가 오용된 사례와 정치에서 적극적 자유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유란 무엇인지 자유의 가치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한다. 정치에서 자유의 의미가 소극적 의미의 자유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의 사용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는 liberal을 의미하며 시민의 자유를 의미하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라는 개념을 신자유주의의 자유의 개념으로 좁게 해석하고, 심지어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자유를 ‘자유민주주의’의 자유와 동일시하기까지 했다.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의 자유는 freedom and democracy라는 의미의 보편적인 뜻을 지…
요즘 잦은 비와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나날이 지구는 더워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날씨 변화를 지구온난화라는 환경오염 문제에서 찾고 있다. 빙하가 녹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가뭄이 발생하고, 생물이 죽고, 지구 환경의 심각성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감지하고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협약을 맺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다. 이를 이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가, 기업의 노력이 요구되며, 탄소 중립의 초기이지만 실천하는 중이다. 탄소중립에 대해 알아보고,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을 파악해 보며,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탄소중립 태도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탄소중립이란 어떠한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탄소가 배출될 수밖에 없다. 배출되는 탄소량과 흡수되거나 제거되는 탄소량이 같아져 탄소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이 탄소 중립이다. 이러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한데 그것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이다. 이 기술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여 연료로 쓰거나, 바이오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1 지구 환경이 순환하듯이 이 기술
미 비포 유는 영화로도 볼 만큼 재미있게 본 책인데 설레이고 풋풋한 로맨스물이라기보단 힐링되는 느낌이 강한 잔잔하고 밝은 느낌의 사랑이야기였다. 인생을 바꾸는 사람을 만나는 기분은 어떨까. 영화 <플립>에서 브라이스 할아버지는 자신의 손자, 브라이스에게 말한다.“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반짝이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단 한 번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있는 게 없단다.” 당신의 인생에 무지개 같은 사람은 아직 찾아왔을 수도 찾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무지개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인생은바뀌게 될 것이다. 나는 윌과 루이자는 서로의 인생에 무지개 같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윌은 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급하게 회사로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전신마비 판정을 받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구와 여자친구가 바람이 나 소중한 사람을 한 꺼번에 잃게 되고 사람에 대한 마음의 문이 굳게 닫히게 된다. 루이자는 6년동안 일하던 카페 사장으로부터 하루 아침에 내일부터 문을 닫게 되었다며 이제…
해양자원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수산물을 떠올린다. 나도 최근까지 해양자원은 수산물을 떠올렸다. 허나 해양자원의 범위는 매우 넓으며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해양자원을 이용하고 있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역사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다. 해양자원이라는 말은 수산자원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바다에 있는 자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1 이러한 해양자원을 구체적으로 나누어보면 해양광물자원, 해양생물자원, 해양에너지자원, 해양공간자원,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현재 해양 환경 파괴가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되어서야 사람들은 해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해양에 대한 관심은 해양 생물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일 때가 많다. 해양자원의 다양성과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때이다. 그렇다면 “해양자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과학 저널 네이처가 평가한 바에 따르면 해양 생태계의 연간 가치는 22조 6천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육상 생태계가 지닌 가치의 2배에 달한다. 또한 해양 광물 매장량 이용 가능 기…
<숨결이 바람될 때> 라는 제목이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아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죽음의 당사자인 폴 칼라니티는 신경외과 의사였다. 원래는 의사를 하려는 뜻이 없던 그는 문학, 철학, 과학과 생물학에 관심을 보였는데 책의 한 구절에서 뇌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의학을 공부하기로 한다. 이렇게 시작한 의사 생활이 이어져 그는 최고의 의사로 손꼽히게 되었는데, 의사로서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암이 찾아왔다. 하지만 의사 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의 가치를 설정하며 끝까지 의사로서,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삶을 마무리했고 .그의 숨결은 37세의 나이에 바람이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건 의사의 삶이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폴 칼라니티의 다양한 내면이 나타난다. 의사가 아니라면, 환자가 아니라면,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가 아니라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있고 결국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내가 얻은 것은 내 삶에 대한 성찰과 나만의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의문이었다. 우선 폴 칼라니티의 의사로서의 삶에 주목해보자. 폴 칼라니티는 뇌 수술을 진행하면서
종 다양성이라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또한 종 다양성의 감소가 가지는 심각성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머릿속을 휘저었다. 해양생물학자를 꿈꾸는 나에게 이러한 생각은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그에 따라 종 다양성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동기로 작용하였다. 우리의 지구는 약 71%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 종 수도 다양하다. 이번 글을 위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밝혀진 해양 동물의 수는 현재 약 140만 ~160만 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밝혀진 종 수는 대략 21만 2,000종으로 매년 1,000~1,500여 종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약 14,507종이 등장하거나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해양 생물종 수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수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1 그렇다면 이런 해양 종 수의 감소에는 어떠한 것들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을까?그 원인은 크게 해양오염, 해양 산성화 그리고 어족자원의 남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