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탄생은 그 무엇과도 상관없이축복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모든 아이가 축복받으면서 태어나지 못한다. 축복받지 못한 아이는 때로는 베이비 박스 (=키울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가는 장소)에 버려지기도 하고, 사랑받지 못한다.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주체가 아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부모를 무조건 비난할 수 있을까? 아기를 출산하고 싶지 않은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것은 정당할까?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의 무관심과 버림을 경험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의 생명을 존중해주는 것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1973년, 미국의 텍사스에서 '로' 라는 여성이 텍사스주의 "임신부의 생명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면 임신 중단은 금지된다'라는법에 따라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단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로는 당시 담당 검사엿던 '웨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연방대법원은로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국은 이 판결을기점으로, 여성의 임신 중단을 허용하였으며 임신중단을 처벌하는 법들의 효력이 상실되었다. 왜냐하면 미국은 영미법 체계를 따르는데 선례구속성에의해 이전 판례가 법적…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의 정신마저 사라지자, 엔트로피는 최대치가 되어 공간과 시간은 그 의미를 완전히 상실한다. 단지 초공간에 존재하는 AC각주1만이 약 10조 년 전에 기술자 두 명이 최초로 질문을 한 이래로 인류가 계속해서 물어온 질문의 답을 내기 위해 계속해서 가동해왔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전부 해결했음에도 엔트로피의 역행에 대한 인류의 최후의 질문은 해결되지 않았다. 더 이상 수집할 정보가 없었기에, AC는 무한한 시간, 아니 더 이상 시간이 의미가 없어졌으니 무한한 간격을 들여 수집한 모든 정보를 정리했다. 이 과정 끝에서 AC는 드디어 엔트로피를 역전시킬 방법을 찾아냈고 무한한 간격 끝에 이를 실행할 최선의 수단 역시 찾아냈다. 이미 답변을 들어줄 인간은 없었지만 AC에게는 그마저도 해결할 방법이 있었다. AC는 까마득한 고대부터 지금까지 준비한 일련의 과정을 끝마쳤고, 드디어 그 프로그램의 첫 줄을 읊었다. '빛이 있으라.' 그러자 빛이 있었다."인용1 도입 과학이란, 세계의 구성, 변화 등에 관한 합리적 이해를 목적으로 수학과 실험의 방법을 이용하여 수행하는 지적 탐구활동을 의미한다.인용2 또한 종교란, 초인간적인 힘에 의지하여 구원을
공부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우리나라 학교가 실시하는 가장 비중이 높은 공부 방식은 주입식(강의식) 교수법이다. 주입식 교육이란 이미 체계화되어있고, 공식화된 요점을 선생님이 설명하면 학생들은 그것을 암기하는 위주로 진행된다. 주입식 교육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어감을 가지고 실제로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지만,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교수법의 장점을 얘기하자면 모든 지식을 체계화하고, 공식화해 요점만 알려주기 때문에 학생으로서는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청난 장점이다. 왜냐, 어떠한 지식을 배우고 그것을 이해해 적용하여 응용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주입식 교육을 통해 익힌 지식은 응용하기 수월하고 시간도 단축해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을 말하자면,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속도가 향상된다. 우리나라 학교의 시험 체제가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식을 추구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에 맞게 주입식 교수법 또한 발전해왔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속도 단축의 부분에서는 비난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하다. 중학교 시험을 예시로 들자면, 시험 시간40
펜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이른바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우리는 인터넷 상으로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등의 콘텐츠를 전보다 자주 접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행한 것이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이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어떤 스마트기기로든 보고싶은 콘텐츠를 마음대로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다는 것이장점이다. 사실 과거에 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던 매체는 TV였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본방으로만 볼 수 있었고 가족끼리 서로 리모컨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반면에최근 2030세대는 TV보다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티빙 등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선호한다. 미디어 콘텐츠를 수입하고 제공하는 기업들이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요즘 세대는 OTT에 열광하는 것일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IPTV 서비스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마음대로 볼 수 없다. 각 프로그램마다 방송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청 도중 영상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 없다. 한 번 방송을 놓지면 재방송을 기다려야 하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못보게 되는 날도 다반수. 게다가…
우리는 왜 공부를 이토록 열심히 할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학구열을 자랑한다. 우리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달려가 하루 종일 ‘공부’를 하고, 시험 기간에는 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잠을 줄여가며 공부한다. 또 입시에 울고 웃는 우리 사회에서 정작 많은 학생들이 우리가 진정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찾지 못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공부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을 뚜렷이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이 대다수이고, 또부모님이 시키시니까, 다른 애들이 다 하니까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자신이 공부를 해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 또는 목표 없이 공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 첫째, 공부는 오로지 나를 위한 길이다. 우리 사회에서 학벌은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하나의, 그리고 막대한 수단이다.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 내가 수능일 단 하루 동안 어떤 기적이 일어나 평소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좋은 결과를 거둘 수만 있다면, 내가 허송세월로 보냈던 지난 20년이 용서된다. 우리 사회가 그 결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다 옳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어 국제 앰네스티에서는 우리나라를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흉악범죄자들과 현재 수감 중인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사형제를 다시 시행해야 마땅한 것일까? 먼저 사형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사형은 법정 최고형으로, 수형자의 목숨을 끊음으로써죄를 벌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완전한 사형 폐지 국가가 아니기에,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사형수에게는 언제든지 사형이 시행될 수 있다.우리나라는 사형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사형을 시행하는 곳들도 많다. 일본의 경우, 끊이지 않는 강력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집행은 올해 7월이었다. 사형제를 폐지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 입장은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먼저, 사형제 폐지에 찬성하는 이들은 범죄자들을 살려두면 그 이후 같은 유형의 범죄가 잇달아 발생할 수 있기에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섣부른판단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범죄에 달하는 죄를 저지르고, 출소 후 같은 범죄를 또 저…
영화 [판도라]는 원전 사고를 다루고 있다. [판도라]는 원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영화이다. 학교에서도 여러번 보여주었다. 이 영화를 본 뒤, 원자력 발전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검색을 해보았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 조사해보니영화에서 그려진 시한폭탄같은 원전의 모습과 실제 원전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것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오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원자력 발전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 시 일어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대부분의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우라늄의 핵에 중성자를 흡수시키면 우라늄의 핵이 분열하며 에너지를 방출한다. 우라늄의 핵이 분열할 때, 중성자가 평균적으로 2.5개 방출되는데, 이 중성자가 주변의 우라늄과 계속해서 핵분열을 일으켜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방출되는 에너지가 매우 커서우라늄 1kg을 핵분열시켰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석탄을 3,000t 연소했을 때 방출되는 에너지와 비슷할 정도이다.1 원자력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원들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다. 그리
7월 27일에 명량의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한산도 대첩을 배경으로 한 역사 영화로서 명량을 이은 깊은 고증, 멋있는 전투 장면 등이 매인인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는 명량을 떠올렸다. 같은 감독에 화려한 CG까지 정말 대단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을 봤을 때 상반되는 평이 몇 개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을 남기려 글을 써보기로 했다. 우선 한산도 대첩에 대해 정리하자면 1592년 4월에 일본은 수륙병진 계획으로 조선을 침략했다. 이는 해로를 통해 지상군을 보급하고 빠르게 명나라까지 간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당시 전라 좌수사인 이순신 장군은 옥포, 당포, 당항포, 율포 등에서 일본군의 해상보급을 완전히 파괴하였다. 이에 1592년 7월, 일본 수군 장수 와키자카가 반격을 위해 70배를 모아 거제도에 침범한다. 이에 대응하여 이순신은 전라 우수사 이억기, 경상 우수사 원균의 배를 합쳐 50여 척의 배를 가지고 해전을 준비한다. 이순신은 적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싸울 계획을 실행한다. 우선 판옥선 5~6척을 보내 적을 유인하고 학익진을 이용하여 적을 포위한 후 양 날개의 거북선을…
최근 채널 ENA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가 되자, 장애인과 장애인 처우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할수록 사회 속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제도들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장애인들의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4월 20일. 이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바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 인식과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하여 개최되는 연례행사인 만큼 취지만은 굉장히 높이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이 행사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개최한다지만 대부분 사람에게는 그냥 일상적인 날 중 하루일 뿐이고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4월 20일도 그저 평범한 나날 중 하루였다. 이런 연례행사가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하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15년에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 지출량은 GDP 대비 0.36%에 그쳤다. 같은 기간 OECD의 지출 평균은 1.54%다. 복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받는 일본도 0.60%로 우리나라보다…
우아한 거짓말을 처음 접했던 매체는 원작 소설보다 각색된 영화가 먼저였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보고 난 후 도서관에서 영화의 원작 소설이 되었던 소설 <우아한 거짓말>까지 찾아 읽어 보았다. 남편과 사별 후 현숙의 세 모녀가 메일같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둘째 딸 천지가 좋아하는 털실에 목을 매달고 자살하게 된다. 엄마 현숙과 언니 만지는 천지가 죽은 후 각자 하루 속 천지의 기억을 되새기고 만지는 학교에서 친구 미라와 유일하게 천지에게 말을 걸어주던 미라의 동생 유라와 함께 천지의 사인들을 찾아 나선다. 천지의 죽음 가운데 서 있던 화연 또한 세 사람에게 쫓기며 그녀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이 소설을 단순하게 본다면 학교폭력 피해자의 자살 이후 사건을 파헤치는 유가족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피해자는 사건의 정황과 실마리를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던져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어쩌면 이 소설 속 피해자는 천지뿐만이 아니기도 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기도 했다. 천지는 평소 오랜 친구 화연의 그늘 밑에서 '지내야만' 했던 존재였으며 학급 친구들은 화연의 지위를 통해 천지를 대했다. 화연은 항상…
“1년 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누군가는 여행을 간다거나 소중한 사람들과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책임지고 하고 있는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1년 뒤가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가정하여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와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오자와 다케토시는 25년 동안 수많은 환자를 돌본 호스피스 의사이다. 그는 삶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을 보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하여 좋은 삶을 살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의사이다. 저자는 호스피스 의사로 활동하며 ‘죽음’을 앞두면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1년 뒤가 우리의 마지막이라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만약 앞으로 시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어린아이들이 부모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떼쓰던 아이도, 울던 아이도 부모가 손에 스마트폰 하나만 쥐여주고 좋아하는 영상 하나만 틀어주면 언제 울고 떼썼냐는 듯이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최근에는 어디를 가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디어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그에 맞추어 아이들이 미디어를 접하는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이 유지되어도 괜찮은 것일까? 최근 ‘코코지’라는 키즈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이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전국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만 1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60.2%, 만 2세 부모 84.5%가 아이에게 스마트기기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고 답하였다.1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영상을 보는 아이들은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절대 적지 않은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영유아 시기인데도 말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원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해서 또는 아이들에게 보상으로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혹은 공공장소…
최근 1년간 햄버거를 먹으러 매장에 갔을 때 직접 주문해본 적이 있는가? 또는 카페에 가 본 적이 있는가? 식당과 카페에 갔을 때를 떠올려보면 직원과 직접 마주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음식과 음료를 주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누군가에겐 가벼운 터치 한번이 다른 누군가에겐 수십 번의 힘겨운 터치가 될 수도 있다고이야기하고자 한다. 언택트 마케팅은 un과 contact(접촉)가 결합해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비대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즉,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언택트 마케팅이라고 한다.1 언택트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키오스크가 있다. 여기서 키오스크란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단어로,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과 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 단말기를 말한다.2 우리가 밥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가거나 카페를 이용할 때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지 않고 최근 들어 기계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을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기계가 바로 키오스크이다. 필자는 키오스크 사용에 긍정적인 편이다.…
디지털 시대, 정보화 시대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에 맞춰 알 권리와 잊힐 권리가 등장하였고 두 권리를 놓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알 권리와 잊힐 권리는 상반되는 권리이기에 알 권리가 보장되면 잊힐 권리가 침해되고, 잊힐 권리가 보장되면 알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즉, 서로 충돌하게 되어 하나의 권리가 보장된다면 다른 하나는 침해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닥쳤을 때 과연 어떤 권리를 보장해야 할까? 알 권리란 국민 개개인이 모든 종류의 정보와 사상을 방해받지 않고 요구하고 또한 그것들을 받을 권리1를 말한다. 알 권리가 보장되면 특히나 정치, 정부, 기업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고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다.잊힐 권리란 인터넷에서 생성·저장·유통되는 개인의 사진이나 거래 정보 또는 개인의 성향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 소유권을 강화하고 이에 대해 유통기한을 정하거나 이를 삭제, 수정, 영구적인 파기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2를 말한다. 잊힐 권리가 보장되면 지우고 싶은 자신의 정보를 지울 수 있기 때문에 인권을 보호받고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다. 과거에 올렸던 글이나…
K-pop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포토 카드를 모으기 위해 똑같은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하지만 랜덤으로 나오는 포토 카드나 몇몇 구성품을 제외하고 남은 CD나 포토 앨범은 동일한 내용이기에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포토 카드를 제외한 구성품들을 버리게 되면 심각한 환경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K-pop 시장에서도 이 문제를 인식하여 다른 방법으로 앨범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필자는 K-pop 시장의 변화를 알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보이그룹 빅톤은 2022년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세 번째 싱글 앨범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의 플랫폼 앨범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고 한다. 플랫폼 앨범은 포토 카드를 제외한 모든 구성품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으며 여태까지 CD로 제공되던 음악 또한 휴대전화로 들을 수 있게 한 앨범이다. 즉, 실물로 제공되는 구성품은 포토 카드 단 한 장뿐인 앨범이다. 빅톤의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앨범 폐기 처분에 대한 심각성과 팬들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번 플랫폼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1 대부분소비자가앨범을 구매하는 이유는 팬사인회 당첨 확률을 올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