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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린 4분의 기적_민예원

[오프닝]

4분을 지켜라! 흔히 4분의 기적이라고 하죠. 심정지로 쓰러진 아버지를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살린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윤규학생인데요.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을 구한 심폐소생술의 기적, 만나보시죠.


[리포트]

작년 5. 당시 청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이윤규학생은 TV 시청을 하던 아버지가 소리와 함께 뒤로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머니는 시장에 나가서 집에는 아버지와 학생 둘만 있는 상황.

학생은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2주 전에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교육을 떠올렸습니다.


[INT] 이윤규 학생

아빠가 쓰러지셨을 때 너무 당황했는데 아빠를 우선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황해서 누구한테 전화해야 할지 몰랐는데 보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무조건 119에 먼저 전화해라(고 했던 것이 떠올랐어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학교에서 배운 대로 119에 전화를 한 후, 소방대원의 구령에 맞춰 10분 동안 가슴압박을 진행 했습니다.

심폐소생술 교육 중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바로 부모님께 연락하기 전에 119에 연락을 하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INT] 이윤규 학생

119에 전화하는 것이 가장 먼저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119에 전화를 했더니 심폐소생술을 하라고 했는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 더해 119 대원 분들이 더 잘 가르쳐 주셔서 아빠를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구급대원이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 10.

보통 심 정지 후 4분이 경과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면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INT] 이규희 (구미119안전센터 소방교)

사람이 의식을 잃고 아무런 호흡 맥박이 없고 심장이 멎었을 경우 4분이 경과하면 뇌에 산소 부족 및 혈액부족으로 뇌사상태, 결국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윤규 학생의 빠르고 정확한 대처 덕에 아버지는 3일간 입원 후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INT] 이규희 (구미119안전센터 소방교)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의 호흡이 없었고 맥박이 잡히지 않는 심 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학생이) 빠른 119신고 및 환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환자 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생명 까지 위험했던 순간.

심폐소생술이 더욱 중요했던 이유입니다.


[INT] 강혜은 (청솔초등학교 보건교사)

심폐소생술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50% 이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직접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4분 이내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어야한다는 부분에서 많이 강조를 했습니다.


아버지 살리는 효도 심폐소생술.

요령을 잘 숙지하고 있으면 위급상황에 빛을 발해 소중한 가족의 생명까지도 지킬 수 있습니다.


[클로징]

20분간의 짧은 심폐소생술 교육, 가볍게 여기지 말고 잘 익혀둔다면 언젠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겠죠. 경청미디어 기자단 민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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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