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 희망, 제3회 국제한국학포럼


2017년 7월 8일 서강대학교 다산관과 하비에르관에서 제3회 국제한국학 포럼이 개최되었다.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3개의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개회식 이후 진행된 세션 A는 <한국의 문화와 기술의 융합-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Wayne de Fremery 교수와 서강대학교 아트 & 테크놀로지 최용순 교수의 연설로 채워졌다. 점심 후에 진행된 세션 B는 <트럼프 당선 이후 동아시아 정세의 변화- 한, 미, 중 삼국의 관계를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오준 전 UN 대한민국대표부 대사와 백원담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의 연설로 진행되었고, 이후 진행된 세션 C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청년 논문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상필주, 권태양, 강성학 대학생이 쓴 논문인 ‘가짜뉴스의 확산 매커니즘, 영향 및 대응방안 연구’, ‘민주주의의 표상적 해석’을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국제한국학 포럼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에게는 5개의 부스와 1개의 체험관에서 각양각색의 활동을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부스는 크게 두 건물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다산관 1층에는 전통 & 현대 융합관과 관광관, 다산관 2층에는 한국학 갤러리, 하비에르관 4층에는 청년과 민주주의관, 청년과 민주주의 토론실, 문화와 기술의 융합관, 그리고 캘리그라피 체험실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통현대융합 부스에서는 한복 매듭 공예품전시, 매듭공예 체험, 개량한복 전시가 진행되었다. 한복 여행가이신 권태옥의 여행 수기와 한복 패션쇼의 모습을 담은 스크린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관광관 부스전통현대융합 부스 옆에서 진행됐다. 여러 체험 활동 중에서 인기가 많았던 VR 체험, 한국 관광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게시가 주를 이루었다.



청년과 민주주의관 부스는 바로 옆 건물인 하비에르관에 있었다. 여기서는 4.19혁명, 6월 민주 항쟁 등 민주주의의 역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하는 부스와 민주주의 논문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부스로 구분되어 있었다. 세션 C가 진행될 때에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었다.


한국학 갤러리 부스는 한국학을 배우는 대학생의 이야기를 사진전과 함께 전시하여 한국학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국내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학생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유학온 다양한 국적을 가진 유학생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었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 부스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란 시를 3D 프린팅으로 전시하였고, 시집 또한 몰입적 가상현실의 숲으로 전시되었다. 더불어 활판인쇄, 3D 인쇄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캘리그라피 체험관에서는 원하는 글귀를 가져오면 작가가 직접 글귀를 써주시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규모는 매번 다르지만, 한국학이라는 어쩌면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학문을 이렇게 친근하게 풀어낸 제3회 국제한국학포럼은 세션 C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학은 아직 미숙하지만, 어쩌면 한국을 알리는 제2의 반크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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